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우크라戰 불안감 속에 제자리 걸음 수준 약보합 마감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03:59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03:5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제자리 걸음 수준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갈수록 긴박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투자자들은 극도의 불안감 속에서 마음을 졸이며 사태 전개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02%) 떨어진 500.4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반짝 503.9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서서히 내리막을 탄 끝에 미세한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으로 4거래일 연속 뒷걸음질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5.53포인트(0.29%) 하락한 1만9004.7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1.19포인트(0.43%) 내린 7198.45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3.95포인트(0.17%) 물러선 8085.07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7.03포인트(0.29%) 떨어진 3만3227.7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10포인트(0.01%) 오른 1만1589.5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측 불허 수준의 돌발 변수와 격돌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이 장거리 타격용 미사일 공격을 허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 타격이 크게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軍)은 19일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국제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여섯 발을 쏜 데 이어, 20일에는 사거리 250㎞ 짜리 영국제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Storm Shadow)을 동원해 러시아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대대적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되면서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투자은행(IB)인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유럽 시장은 현재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두 차례 공격한 이후 전쟁이 더욱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두려움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버블 위험을 제기하고 나섰다. ECB는 이날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AI 관련 주식의 버블이 갑자기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세계 주식 시장, 특히 미국 주식 시장이 AI 붐의 수혜자로 여겨지는 소수의 회사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됐다"면서 "몇몇 대기업에 집중된 이런 현상은 AI 관련 자산 가격의 버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전 세계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음도 계속 울리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3%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기록한 1.7%와 비교할 때 0.6%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란은행(BOE)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3분기 임금 상승률이 가속화됐다"면서 일부 경기 냉각 조짐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경직돼 있어 (ECB가) 빠르게 금리를 내리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움직임으로는 자동차(-1.28%)와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0.73%)이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악역을 맡았다.

특징주로는 네덜란드의 생명공학 기업 아르젠엑스(ArgenX)가 주력 제품인 전신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Vyvgart)' 개발 진전을 발표하면서 4.02% 상승했다. 

영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이지 그룹은 4억 파운드(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후 17.8% 폭등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