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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빅이벤트 유료화... 보편적 시청권 박탈 심화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17:32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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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프로복싱 중계, 접속 폭주로 불만 폭증
국가대표 경기마저 유료화...시청자 불만 고조
지상파 경영 악화로 중계권 독점 갈수록 어려워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은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와 '케이티 테일러 vs. 아만다 세라노 2' 여자부 라이트급 타이틀전 경기가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 됐다. 1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메인 이벤트인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경기는 전 세계적으로 총 6천만 가구가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동시 접속 스트림은 최대 6,500만 건에 달했다. 또한, 사전 경기인 '케이티 테일러 vs. 아만다 세라노 2'도 전 세계 5천만 가구가 실시간으로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 된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11.18 oks34@newspim.com

현장에는 총 72,300명의 관중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경기의 관객 수입은 1,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넷플릭스에게도 수많은 새로운 기록을 안겨주었다"며 "추가적인 시청자 수를 포함한 상세한 시청률 정보 또한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스포츠 유료 중계가 갈수록 가속화 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당장 넷플릭스 구독자들만 볼 수 있었던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경기는 접속 폭주로 버퍼링이 심했다는 민원이 폭주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크리스마스 당일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의 경기 두 게임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가 오는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의 생중계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11.18 oks34@newspim.com

최근 스포츠 빅이벤트의 유료화는 프로복싱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야구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프리미어12'도 지상파가 중계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시청자들은 국가대표 야구 경기마저 유료로 보고 있다. 네이버TV에서 중계하는 프리미어12의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경기당 최소 2400원을 '후원' 명목으로 지불해야 한다. 한국이 참가하지 않는 경기도 최소 1000원의 후원금을 내야 한다.

프리미어12는 KBS·MBC·SBS 등 지상파 3개 채널과 중계권 협상이 결렬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원천봉쇄 됐다.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와 케이블 TV채널 스포티비 프라임에서 생중계하고 있어 한 달 이용권을 결제한 후 시청하거나, 네이버TV에서 단건 결제해야 한다. 스포티비 나우의 월 구독료는 9900원이며, 케이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은 1만원 중반대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국의 프로야구도 OTT 채널인 티빙이 온라인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다. [사진 = 본사DB] 2024.11.18 oks34@newspim.com

올해 프로야구의 경우도 온라인에서 티빙이 유료로 중계했다. 프로야구를 온라인 중계한 티빙은 월 구독료로 최소 5,500원을 받고 있다. 그나마 지상파에서 무료로 중계가 이뤄지고 있어 불행 중 다행이다. 티빙은 한국프로농구(KBL)도 온라인 독점 중계한다. 모 지상파 방송사의 스포츠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ㄱ씨는 "KBS를 비롯한 지상파 채널들의 경영악화로 인해 과거처럼 국가대항전 등의 중계권을 독점하는게 쉽지 않다"면서 "과거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국민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 개입했지만 최근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 빅이벤트의 유료화 경향에 대해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교수는 "국가대표 경기 등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시청권이 보장돼야 하는 경기까지 유료화 되는 추세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가속화 되는 플랫폼 변화 속에서 공영방송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경기 등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돼야 하는 경기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온 국민이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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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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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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