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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빅이벤트 유료화... 보편적 시청권 박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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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프로복싱 중계, 접속 폭주로 불만 폭증
국가대표 경기마저 유료화...시청자 불만 고조
지상파 경영 악화로 중계권 독점 갈수록 어려워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은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와 '케이티 테일러 vs. 아만다 세라노 2' 여자부 라이트급 타이틀전 경기가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 됐다. 1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메인 이벤트인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경기는 전 세계적으로 총 6천만 가구가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동시 접속 스트림은 최대 6,500만 건에 달했다. 또한, 사전 경기인 '케이티 테일러 vs. 아만다 세라노 2'도 전 세계 5천만 가구가 실시간으로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 된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11.18 oks34@newspim.com

현장에는 총 72,300명의 관중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경기의 관객 수입은 1,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넷플릭스에게도 수많은 새로운 기록을 안겨주었다"며 "추가적인 시청자 수를 포함한 상세한 시청률 정보 또한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스포츠 유료 중계가 갈수록 가속화 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당장 넷플릭스 구독자들만 볼 수 있었던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경기는 접속 폭주로 버퍼링이 심했다는 민원이 폭주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크리스마스 당일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의 경기 두 게임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가 오는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의 생중계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11.18 oks34@newspim.com

최근 스포츠 빅이벤트의 유료화는 프로복싱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야구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프리미어12'도 지상파가 중계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시청자들은 국가대표 야구 경기마저 유료로 보고 있다. 네이버TV에서 중계하는 프리미어12의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경기당 최소 2400원을 '후원' 명목으로 지불해야 한다. 한국이 참가하지 않는 경기도 최소 1000원의 후원금을 내야 한다.

프리미어12는 KBS·MBC·SBS 등 지상파 3개 채널과 중계권 협상이 결렬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원천봉쇄 됐다.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와 케이블 TV채널 스포티비 프라임에서 생중계하고 있어 한 달 이용권을 결제한 후 시청하거나, 네이버TV에서 단건 결제해야 한다. 스포티비 나우의 월 구독료는 9900원이며, 케이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은 1만원 중반대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국의 프로야구도 OTT 채널인 티빙이 온라인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다. [사진 = 본사DB] 2024.11.18 oks34@newspim.com

올해 프로야구의 경우도 온라인에서 티빙이 유료로 중계했다. 프로야구를 온라인 중계한 티빙은 월 구독료로 최소 5,500원을 받고 있다. 그나마 지상파에서 무료로 중계가 이뤄지고 있어 불행 중 다행이다. 티빙은 한국프로농구(KBL)도 온라인 독점 중계한다. 모 지상파 방송사의 스포츠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ㄱ씨는 "KBS를 비롯한 지상파 채널들의 경영악화로 인해 과거처럼 국가대항전 등의 중계권을 독점하는게 쉽지 않다"면서 "과거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국민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 개입했지만 최근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 빅이벤트의 유료화 경향에 대해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교수는 "국가대표 경기 등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시청권이 보장돼야 하는 경기까지 유료화 되는 추세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가속화 되는 플랫폼 변화 속에서 공영방송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경기 등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돼야 하는 경기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온 국민이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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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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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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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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