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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태업 돌입에 일부 노선 지연 발생...코레일, 비상수송대책본부 구축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07:54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07:54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태업 돌입에 따라 18일부터 일부 열차가 지연되는 등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철도노조의 태업 개시로 일부 열차가 지연운행 조점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태업을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무기한 총파업을 앞두고 이날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25일부터 지구별 야간 총회를 거친 뒤,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현재 사 측에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231억원 임금 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파업 당시 출근길 모습 [뉴스핌DB]

코레일은 어제인 17일부터 철도 태업에 대해 알리며 철도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코레일은 휴대폰 문자 안내(SMS)를 보내 "급히 이동해야 하는 분들께서는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드린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통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열차 지연 시 안내 직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 전 반드시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코레일 지하철톡', 홈페이지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중요한 일정이 있는 경우 이동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교통수단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철도노조의 태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취소)·변경에 따른 위약금은 모두 면제되고 운행 중지된 승차권은 자동 반환처리된다.

수도권전철과 동해선 일부 전동열차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또, 서울지하철 등 타 운송기관과 연계 운행하는 구간도 철도노조 태업의 여파로 연쇄 지연될 수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열차 지연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코레일 지하철톡'과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 등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이번 태업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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