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파티 플레이와 상태이상·태그 시스템으로 전략성 강화
박정식 하운드13 대표 "웹젠, 글로벌 진출 의지와 현지화 역량 보여줘"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 지원, 콘솔 버전도 검토 중
[부산=뉴스핌] 양태훈 기자 = "웹젠의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와 우리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차세대 오픈월드 액션 게임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정식 하운드13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래곤소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의 강점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래곤소드'는 하운드13이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RPG다. PC와 모바일을 동시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오버워치' 등 글로벌 히트작 개발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개발진이 참여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래곤소드' 기자간담회 현장. 하운드13 박정식 대표(왼쪽)와 곽노찬 디렉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
이 게임의 핵심은 상태이상과 태그 시스템을 활용한 액션이다. 박정식 대표는 "전작들의 노하우를 발전시켜 3인 파티 플레이에서 캐릭터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며 "원거리, 탱커, 서포터 등 다양한 역할군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월드는 약 4km 규모의 첫 번째 맵이 이미 완성된 상태다.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되 비선형적 구조를 통해 자유도를 보장했다. 곽노찬 디렉터는 "퍼즐과 어드벤처 요소는 싱글플레이에 집중했고, 멀티플레이는 전투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게임성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스타 2024' 웹젠 전시 부스. [사진=양태훈 기자] |
다음은 기자간담회 주요 질의응답
-탈것 시스템이 시연 버전에 없었던 이유는?
▲곽노찬 디렉터, 이번 시연은 튜토리얼과 인트로 구간이었다. 패밀리어라는 탈것은 이후 월드 진입시 획득하게 된다.
-정통 판타지 느낌이 강한데 트렌드와 맞지 않을 수 있지 않나?
▲박정식 대표, 트렌드를 쫓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회사의 철학은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다. 플레이했을 때 완성도가 느껴지고 뿌듯함을 주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게임의 차별화된 액션 특징은?
▲박정식 대표, 단순한 이펙트보다 물리적 변화가 큰 게임이다. 강한 타격으로 적을 날려보내거나 스턴을 거는 등 상황 변화가 크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전략적으로 대처하고 판단하는 재미를 줄 수 있다.
-모바일과 PC의 조작 차이는 어떻게 해결하나?
▲박정식 대표, 헌드레드 소울에서 모바일 액션 구현 노하우를 많이 쌓았다. 슬림화된 조작 체계를 갖추고 있어 패드 대응도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오픈월드만의 특징은?
▲박정식 대표, 우리만의 액션을 오픈월드에서 구현하는 것 자체가 특징이다. 기본적인 오픈월드 재미요소인 퍼즐, 기믹, 발견 등을 잘 살리면서도 지역별로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신경 썼다.
-비즈니스 모델은?
▲곽노찬 디렉터, 일반적인 오픈월드 RPG 수준의 수익 모델을 따르되, 과한 과금 요소는 배제하고 합리적 형태로 준비 중이다.
-PvP 콘텐츠의 운영 방향은?
▲박정식 대표, PvP는 핵심 콘텐츠로 보고 있지 않다. 전체 유저의 5~10%만 즐기는 하드코어 콘텐츠인 만큼, 게임의 주요 재미는 PvE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시연 버전은 전체 게임의 어느 정도 규모인가?
▲박정식 대표, 이번 시연은 전체 게임의 2~3% 수준이다. 첫 번째 월드맵은 4km 규모로 약 3분의 2 정도 완성됐다.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전작 캐릭터의 재등장 가능성은?
▲곽노찬 디렉터, 전작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했다. 직접적인 캐릭터 등장은 어렵지만,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