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Mr. 플랑크톤' 이유미 "아픔과 재미의 삶을 공부했죠"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6:27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6: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캐릭터 이름처럼 너무 재미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소중했던 작품도 기억에서 흐려지는데, 이번 작품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이유미가 이번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유미 [사진=넷플릭스] 2024.11.15 alice09@newspim.com

"찍었던 기억을 가지고 작품이 공개 후에 봤는데 그 당시 기억에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추억 회상하며 재미있게 봤어요(웃음). 찍었을 때 느꼈던 과정들이 정말 너무 좋았거든요. 완벽하게 모든 걸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여운이 존재한 상태에서 드라마를 보니까 추억의 책장을 열어보는 느낌이었죠."

이번 작품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이유미는 불운한 여자 '조재미'를 연기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었어요. 흔하지 않은 상황과 스토리의 흐름이 매력적이더라고요. 한 회차를 읽을 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번에 다 읽었던 것 같아요. 재미의 경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어요. 이 매력을 완벽하게 살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내가 맞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욕심이 생겼던 거죠."

극중 조재미는 고아 보육원에서 지내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해조와 만나며 무한대로 사랑을 퍼주고, 가족이 되길 바랐던 여자이다. 그리고 해조와 헤어지고 종갓집 5대 독자 어흥(오정세)과 만나 혼전임신을 빌미로 결혼을 앞두지만 조기폐경 진단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유미 [사진=넷플릭스] 2024.11.15 alice09@newspim.com

"태어났을 때부터 내 가족이 없는 기분은 어떨까에서 시작을 했어요. 재미는 가정을 이뤄서 엄마라는 존재가 되고 싶어 했는데, 재미에게 있어서 엄마는 어떤 존재이고, 얼마나 갈망을 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결핍을 생각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죠. 어떻게 보면 아픔도 있고, 불행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인생에 있어서 그런 아픔을 성장해 나가는 발판 삼아 살아가는 재미의 삶을 공부했던 것 같아요."

재미는 어흥과 결혼을 앞두고 전 남자친구 해조에게 납치를 당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해조는 자신의 친부를 찾기 위한 마지막 여행길에 나서고, 그 길에 강제동행 하게 된 인물이 바로 재미이다.

"어흥이 재미와 결혼하기 위해, 제가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재미는 조기폐경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 되잖아요. 재미 입장으로 연기를 하다 보니까 복합적인 마음이 들더라고요. 결혼 전날 조기폐경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망치려고 했고요. 그러다 결혼식 당일에 갑자기 해조가 나타나고, 머릿속에 태풍이 몰아쳤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말 재미에게 이입해서 연기를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유미 [사진=넷플릭스] 2024.11.15 alice09@newspim.com

2009년 CF로 연예계에 데뷔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부문 여우게스트상을 수상했다. 또 K-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악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하고 싶은 캐릭터, 장르는 한 시간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하하. 요즘에는 액션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액션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더라고요. 또 그런 액션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궁금해요.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하고 있는데 그만큼 설렘도 있으면서도 긴장도 되죠.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커지더라고요. 여전히 연기는 어려운데, 계속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좋은 마침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