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인슐린 분비량 부족…뇌졸중 유발
성인 절반 이상 당뇨병·전 단계 관리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이 수치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과 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 신장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11.14 sdk1991@newspim.com |
2021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6.3%로 약600만명이다. 당뇨병 전 단계인 1695만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 절반 이상인 2295만명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뇨병 진료비 지출도 2022년 단일 상병 기준으로 고혈압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급격한 고령화와 젊은 연령층의 비만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진료실 인원도 지난 10년간 67%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자 중 조절률은 25% 수준으로 정체됐다. 당뇨병 조절률은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분율이다.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은 2019~2021년 기준 각 67.2%, 63%다. 2011년 이후 약 8%p(포인트) 증가했다.
당뇨병 조절은 치료율 증가만으로 개선에 한계가 있다. 식이요법, 체중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당뇨병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조절이 어렵고 진단 시점 이전 상당 기간 동안 대사 이상이 진행돼 진단 시 합병증이 동반된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 혈당을 바로 알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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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선별검사는 35세 이상 성인 또는 비만 등 위험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매년 권고하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당뇨병 조절을 위해 약물요법 외 금연, 체중 관리 등 건강생활 실천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라며 "질병청은 당뇨병 유병·관리 수준 파악과 개선에 필요한 국민 겅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