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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구영배·류광진·류화현, 18일 재구속 갈림길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1:38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1:38

檢, 기각 한 달만 재청구…오는 18일 영장심사
1.5조 정산대금 편취 혐의…배임·횡령액 늘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한 차례 구속을 면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다음 주 재구속 갈림길에 선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남 부장판사는 같은 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각각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심문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티메프 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운데),류화현 위메프 대표. [뉴스핌DB]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 대표와 류광진 대표, 류화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충실히 보완 수사를 진행한 결과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구 대표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전부 기각된 바 있다. 당시 심문을 진행한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해 "구속 사유 및 그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 대표 등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 대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합계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금 합계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 비해 배임액은 28억원, 횡령액은 128억원 늘었다.

검찰은 지난 구속영장 기각 후 지난 4~5일 류광진·류화현 대표, 지난 8일 구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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