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트럼프 당선후 시진핑, 러시아·인니·브라질 등 우군과 결속강화 '바쁜 행보'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08:30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08:3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이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우호적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된 직후인 지난 9일 시진핑 주석은 중국 베이징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진행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관계이며, 최근 들어 관계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10일 열린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는 텐센트의 인도네시아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와 알리바바의 인공지능 기술 센터 설립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또한 항공편도 늘리는 한편, 비자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어 11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베이징을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첫 번째 고위급 접촉을 하는 것이다. 쇼이구 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냈다.

쇼이구 서기는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략 안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과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중러 양국의 긴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13일부터 17일까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제31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페루를 국빈 방문한다. 

중국은 페루에 약 36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항구인 창카이항을 건설했으며, 운영권까지 확보했다. 시 주석은 페루 방문 기간 중에 창카이항 개항식에 참석할 방침이다. 페루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남미 국가로 평가받는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회담에서 FTA 확대와 창카이항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 문건이 서명됐다.

페루 방문 후 시 주석은 17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국빈 방문을 진행하며, 제19차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브라질은 중국과 무역, 금융, 식량 안보, 기후 변화, 우주 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있으며, 브릭스(BRICS)에서도 공동 보조를 맞추고 있는 우방 국가다.

특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올 연말 시진핑 주석을 만나 일대일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발언하며,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때문에 시 주석의 이번 브라질 방문기간 중에 일대일로 관련 협력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일 베이징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