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 빅터 차 "트럼프 대북 정책, 한국 핵무장 여론 높일 것"

기사입력 : 2024년11월09일 06:48

최종수정 : 2024년11월09일 06:48

코리아소사이어티 대담..."트럼프 정부, 한국 핵무장 반대할 지 모르겠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이 집권하고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를 한반도 정책으로 내세울 경우 한국 자체 핵무장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8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대담에서 올해 초 실시한 한국의 싱크탱크 및 교수, 전·현직 정부 관계자 등 전략 전문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설문 조사에서 53%는 한국의 핵무기 보유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가 승리해 미국 우선주의를 한반도 문제에 적용할 경우에는 찬성 답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우선주의는) 이제는 단지 시나리오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면서 "앞으로 한국 내에서 많은 고민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사진=CSIS 영상 캡처]

그는 한국이 핵무장 추진에 나설 때 미국 정부의 예상되는 반응에 대한 질문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 행정부라면 한국의 핵무장에 매우 강한 반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겠다"라면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선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핵무장 결정은 한미 동맹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한국의 안보 상황도 바꾸게 된다"면서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중국과 러시아도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계획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핵무장이 실제로는 안보 위협을 늘려 더욱 불안정한 환경에 놓이게 만들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앞서 차 석좌는 지난 6월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를 통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이 자체 핵무장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기고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한반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손쉬운 승리를 사랑한다"면서 "탄도미사일은 물론이고 전술핵, 극초음속 미사일 등 김정은의 무기고는 손대지 않은 채 북핵 위협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차 석좌는 또 트럼프 집권 2기에 주한미군이 철수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런 시나리오는 거의 확실하게 한국의 자체 핵무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