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재집권' 건설업계, 중동정세 불안에 해외수주 텃밭 흔들리나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16:30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16:30

트럼프 당선인, 중동 강경책 예고...중동지역 발주 감소 불가피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내 기업의 중동 수주 뚝
670조 규모 우크라이나 재건 공사는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중동지역의 수주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 바이든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중동 강경책을 예고한 바 있다. 중동정세 불안은 공사 발주의 감소로 이어져 국내 기업의 텃밭이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집권 이후 힘을 기울인 부분이 사우디 네옴시티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건설수주였던 점을 감안할 때 자칫 2년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 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북미의 수주도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동에서 강경 외교 정책을 펼칠 경우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 감소라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노선을 지지하고 이란 및 하마스, 헤즈볼라 등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일 공산이 크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지난 2019년 이란의 석유 생산업체를 이란 혁명수비대가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판매를 제재한 바 있다. 이번 2기 때에도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면서 이스라엘과 각을 세우는 국가들과 날 선 공방이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 도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제는 중동지역은 국내 건설사들의 주요 텃밭이란 점이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중동에서 총 38건, 119억4094만달러(약 16조5441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해외 수주액(211억1199만달러)의 56.5% 달하는 규모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수치다.

중동에 긴장감이 고조되면 신규 공사는 줄어들고 계획한 프로젝트는 일정부분 지연될 수 있다. 대외 관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대 수조원에 달하는 공사 발주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대체로 중동지역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건설업계의 중동지역 수주는 165억3025만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인 2018년에는 92억 448만달러, 2019년 47억5729만달러로 급격히 줄었다. 이 당시가 금리인상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강경책도 중동지역 발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미래형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더라인' 조감도.[자료=네옴시티 홈페이지]

반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주 기대감은 존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수차례 언급했다. 키이우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금액은 4863억달러(673조원)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 규모(639조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주거(589억달러), 사회기발시설(368억달러), 산업자본(131억 달러) 등 건설 인프라 발주가 상당부분을 차지해 국내 건설업계의 참여가 기대된다.

건설업계는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보다는 중동 리스크가 더 크다는 시각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본격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국내 기업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비용이 6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국내 건설업계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공사 수익성, 안정성 등을 사전에 검토해야하고 우크라이나가 재건 비용을 감당할 재원이 없기 때문에 공사비 조달 여건 등도 논의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중동정세가 불안해지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이 지역의 신규 발주가 줄어들 것"이라며 "무리해서 해외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동 수주가 어려워지면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수주 전략 지역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