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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9년 만에 첫 '라보엠' …"깜짝 이벤트 준비중"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6:13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07:4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오페라단이 올해 '만남'을 테마로 한 마지막 작품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프로덕션 최초로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내년 창단 40주년을 앞두고 창단 39년 만에 '라보엠'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공연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 테너 문세훈, 김정훈, 소프라노 김유미, 장은수, 바리톤 이승왕, 김태한 등 젊은 성악가들이 의기투합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서울시오페라단과 처음으로 협업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 '라보엠' 연습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1.07 jyyang@newspim.com

올해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덕션에서 그의 오페라를 올리는 가운데, 서울시오페라단에서는 그의 가장 인기있는 대표작을 골라 선보이게 됐다. 박혜진 단장은 "라보엠은 젊은이들이 만나서 사랑을 하고 더욱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서울시오페라단만의 색깔을 입혀서 처음 선보이게 됐고, 어떻게 특색있게 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엄숙진 연출가는 "19세기에 보헤미안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굉장히 자유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푸치니의 정말 풍성하고 아름답고 굉장히 서석적인 선율 덕분에, 또 고전이 주는 힘이 강한 작품이라 아시다시피 지금까지도 정말 세계 오페라 매니아들이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소재가 주는 느낌은 매우 일상적이어서 어떤 작품보다도 친숙하게 다가온다"고 '라보엠'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 '라보엠' 연습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1.07 jyyang@newspim.com

주역 미미 역으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는 "젊은 성악가들이 모인 프로덕션"이라고 이번 무대의 색깔을 정의했다. 서선영은 "처음으로 저보다 어린 로돌프를 만나고 캐스트들이 굉장히 어리고 젊은, 실력있는 소중한 분들과 함께하게 됐다. 저도 새로운 에너지를 받게 돼서 연습 때마다 정말 설레고 새로운 힘을 충전해서 가는 시간들이다"라고 공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말했다.

황수미도 "서울시오레단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라보엠을 올린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다"면서 "그 작품에 제가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저도 저희 팀 중엔 최고령자여서 연습 때마다 젊은 예술가들의 그런 영혼과 느낌을 담은 작품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즐겁다. 그 기운으로 끝까지 공연 잘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로돌포 역을 맡은 테너 문세훈과 김정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악가들이다. 특히 김정훈과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김태한은 '라보엠'으로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에 오르게 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 '라보엠'에 출연하는 테너 김정훈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1.07 jyyang@newspim.com

문세훈은 "이번 작품이 저한테는 한국에서 첫 오페라라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고 기뻐했다. 김정훈은 "한국에 와서 훌륭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서울시오페라단에서 주셨다"고 감사하며 "기대한 만큼 캐스트와 연출, 모든 팀원들이 다 좋은 에너지로 보헤미안, 라보엠이라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작품 자체도 현실에 있을 법한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라 저희들의 삶을 연습하고 그냥 사는 대로 지금 음악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진 단장은 이번 '라보엠'의 주역들을 캐스팅하며 "젊은 성악가, 실력있는 분들을 모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페라 하면은 너무 딱딱하고 어렵다라는 인식 때문에 사실 관객들이 정체돼 있고 늘어나지 않는게 문제라 생각했다. 우리 성악가들의 잔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일반 관객들이 즐기는 오페라를 만들고자 해서 취임 이후로 조금 더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고 많이 들어본 음악이 나오는 오페라를 위주로 작품을 선정해왔다. 여기 계신 분들도 정말 세계적인 국제 콩쿨에서 수상을 하신 분들이고 우리 성악가들의 자질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K-오페라의 시대도 곧 올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1.07 jyyang@newspim.com

이번 '라보엠'은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9년 만에 처음으로 올리는 푸치니의 대표작이란 점에서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 시오페라단이 처음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게 됐다. 박 단장은 "보통 심포니오케스트라가 국립오페라단과 많은 작업을 하는 단체이기는 했다. 런 선입견 때문인지 그동안은 같이 못하다가 올해 만남이라는 테마로 오페라를 하면서 첫 만남을 하게 됐다. '라보엠'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건 저도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좋고 유명한 작품을 왜 그동안 단장님들이 한번도 안했을까"라면서 의아해했다.

이어 박 단장은 "창작 오페라를 좋아하시는 단장님도 계셨을 테고 아니면 베르디 작품을 좋아하셨던 단장님도 계시고 아니면 또 소극장 오페라를 구하셨던 분도 계시고 단장님들의 선호에 따라서 정해진 부분도 있지 않나 한다. 그 전에 모든 단장님들이 남자 단장님들이셨는데 남자 남자들은 별로 '라보엠'을 좋아하지 않으셨나보다"라고 재치있게 답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끝으로 박 단장은 내년 서울시오페라단 40주년을 맞이하며 "깜짝 놀라실 만한 것을 준비 중"이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궁금하시겠지만 아직 1월에 말해야 될 게 아닌가 싶어 말을 아끼고 있다. 정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 진짜 여태까지 3년 동안 그렇게 하더니 정말 일을 저지르는구나. 그게 제발 잘 이루어져서 여러분들한테 그렇게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캐스팅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식의 무언가가 곧 나타날 예정이니 40주년 기대하셔도 좋다"고 예고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라보엠'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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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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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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