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5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 중이다"라며 "협회 입장은 6일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4 leehs@newspim.com |
문체부는 이날 축구협회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해임과 제명 포함)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홍 감독에 대해서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열어 절차적 하자를 바로잡아라고 통보했다. 이밖에 다른 대표팀 지도자 선임 과정도 공정성이 침해됐고,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에서도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일 문체부의 중간 감사 발표 때 바로 반박문을 냈던 것과는 달리 신중하게 대응을 준비 중이다. 당시 축구협회는 8800자가량의 입장문을 내고 감사 내용이 논리적으로 부적절하고 실무 행정을 이해하지 못해 나온 시각이라는 취지로 항변했다.
하지만 이날 문체부의 발표에 대해선 '재심의 요청 검토'라는 짧은 입장만 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