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504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으로 호실적을 이어갔으며, 당기순이익은 1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적자에서 217억 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이에스시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을 견인한 것은 AI가속기를 비롯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와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 신제품 수혜 효과가 컸으며 비메모리 전체 매출 비중은 8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메모리 부문에서는 레거시 메모리 제품 수주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LPDDR5를 제외한 고객사들의 하이엔드 메모리 양산량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켓 매출에도 영향을 주어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원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ISC 로고. [로고=ISC] |
AI반도체 매출은 17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전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487% 증가했다. 이 중 AI가속기 매출이 분기 매출 최초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투자 상황을 감안했을 때 관련 매출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어플리케이션 별로는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PC/노트북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특히 북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베트남 설비 이전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올해 말 완료됨에 따라 생산원가 절감 효과로 2025년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발표한 베트남 공장 증설, 공정 자동화 작업 역시 1단계 계획이 연내 완료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의 대량 양산 수주 대응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에스시는 4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성 비수기와 최근 메모리 고객사들의 DDR, 낸드 재고 수준 증가, 전방 고객사들의 세트 판매 부진이 겹쳐 매출은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데이터센터 시장 수요와 온디바이스 AI 고객사들의 R&D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내년 1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전년대비 매출,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주력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성과 원가구조 개선 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실적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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