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대전 대덕구의회 '의정비 증액' 비난 빗발...논란 재점화 불가피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9:44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21:28

1일 후반기 원구성 마쳐...100일 파행 끝 간신히 종료
정상화 하자마자 '월급' 인상..."반납요구 비웃나" 맹비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덕구의회가 제 정신인가'라는 비난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자리싸움, 파벌 정치로 의장선거를 세차례나 치르는 등 우여곡절 끝에 최근 원구성을 마쳤다.

그런데 장장 100일 간의 마찰을 겪고 나서 정상화를 이뤘는데도 '아직도 남은 게 있었네'라는 지적을 받는다.

전열을 정비해 본연의 의정활동에 나서기보다 의정활동비 먼저 증액해 결국 '민생보다 제 밥그릇부터 챙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대덕구의회 의장실 전경. [사진=뉴스핌DB]

1일 대덕구의회는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선출하며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지난 7월 24일 시작된 후반기 원구성은 총 4차례에 걸친 의장 선출 과정 등 여야의원 간 내분으로 기나긴 갈등을 이어오며 파행을 빚었다.

특히 대덕구의회는 지난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도 의장 선출 등 여·야의원들이 한 달여간 마찰을 빚으며 구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전석광 대덕구의회 의장은 이날 '원구성 지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구민에게 큰 실망과 깊은 상처를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무거운 책임감을 토대로 성실한 의정 활동과 동료 의원간 융화를 선보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해당 입장문을 통해 밝힌 '성실한 의정 활동'을 향한 각오와는 달리 파행을 겪었음에도 되레 구의원 '월급' 인상에 더 신경 쓴 것으로 파악돼 구민의 공분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취재 결과, 대덕구의회는 8일자로 '대전광역시 대덕구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내년도 월정 수당을 인상하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연초에 의정활동비를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셀프인상'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월급' 인상에 나선 것이다.

조대웅(국민의힘, 다선거구)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지방자치법' 제4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3조에 따라, 지방의회의원에게 지급하는 2025년 월정수당을 대전광역시 대덕구 의정비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올해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의 50% 만큼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당초 월 298만6670원이던 월정수당은 302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3만7330원이 올해보다 매월 늘어나는 금액이다. 여기에 의정활동비(현재 월 150만원)까지 포함하면 의원 1명당 월급으로 매달 452만4000원을 챙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구민들은 "구의원들이 파행에 대한 반성보다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며 "그렇게 개인 이득을 우선하는 이들이 과연 구민을 위해 헌신하는 등 구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회의적"이라며 분노했다.

대덕구에 거주하는 한 40대 구민은 "의정활동비를 반납해도 모자랄 상황에 오히려 원구성이 끝나자마자 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이 몰염치하다"며 "오히려 구의원들이 본인들 의정비 올리려고 원구성을 마쳤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비난했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현재 국민의힘 3명,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gyun5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