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녹십자 '알리글로·헌터라제' 효자 노릇 톡톡…실적 반등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7:16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7:16

3분기 영업이익 396억원, 20.8% ↑
알리글로 매출 매년 50% 성장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GC녹십자가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진출과 고마진 사업의 정상화로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매출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올해 영업이익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는 1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어난 3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49억원으로 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58억원으로 96.2%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2024.08.12 sykim@newspim.com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알리글로 출시 준비 등으로 인해 2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다가 지난 7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알리글로의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 구간에 접어들었다. 

알리글로를 포함한 혈액제제의 3분기 매출은 1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906억원)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독감백신 매출이 인식되면서 백신 품목 매출 또한 944억원으로 전 분기(865억원) 대비 9.13% 늘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매출 회복 흐름 또한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헌터라제 매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었으나 수출이 정상화되면서 3분기 누계 수출은 지난해 전체 수출 규모 대비 30% 성장했다.

매출을 견인한 주요 품목으로 꼽히는 알리글로는 지난 9월 미국 내 주요 보험사 3곳 처방집이 등재되며 처방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3대 PBM(처방급여관리업체)을 포함한 6곳의 PBM·GPO(의약품구매대행사)와의 계약 체결도 완료했으며, 전문약국들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마무리 됐다. 현재 미국 사보험 시장 80%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4분기에는 처방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5000만달러(약 675억원)로 세웠다. 매출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현지에서 알리글로를 직접 판매하는 미국 법인 GC바이오파마USA의 흑자 전환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104억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고령화에 따른 자가면역질환 증가로 치료제 시장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점차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내년부터 알리글로의 매출이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매출은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의 미국 처방 확대는 4분기에도 이어져 미국 법인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기존 면역결핍질환에서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학적 질환까지 면역글로불린(IVIG)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있으며 미국 주요 사보험사와 PBM 처방집에 등재돼 내년에는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는 알리글로 생산과 함께 '알부민' 생산량을 확대해 알부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조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국 국영 기업과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지속적인 실적 성장 흐름에 따라 올해 연 매출도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녹십자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 1조7263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으로 추정했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판매가 개시되면서 4분기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헌터라제 또한 수출이 정상 궤도에 안착하는 등 고마진 사업도 제자리를 찾았다. 2030년까지 수출국 29개국 확장을 목표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