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고려아연 "유증, 공개매수 종료 이후 검토...유통물량 늘리려 추진"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5:46

"거래량 감소로 상장폐지 가능성 가중 상황"
"MSCI 지수 편출 우려로 긴급히 유증 추진"
"'14일부터 유증 실사'는 신고서 착오 기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기습적으로' 발표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 증자 결정에 대해 "시중 고려아연 주식의 유통 물량을 늘리고, 이를 통해 건강하고 다양한 주주 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결의한 바 있다. 신주 물량 중 약 20%인 74만653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80%는 일반공모한다.

지난달 23일 자사주 공개 매수가 종료된 후 MBK·영풍 연합과 고려아연이 남은 유통 물량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주가는 154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고려아연의 '깜짝' 유상 증자 발표 후 하한가로 직행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67만원으로 최고 가격의 56%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와 유상 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진행하고자 하는 일반공모 증자 추진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조심스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은 "회사가 일반공모 증자를 검토한 것은 23일 자기주식 공개 매수 종료 이후"라며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 진행과 관련해 당시 시장에선 공개 매수 종료 이후 주가가 공개 매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고, 특히 22일과 23일 매수 물량은 자사주 공개 매수에 응할 수 없어 22일부터 주가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2일부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유동 물량 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됐고, 거래량 감소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었다"며 "여기에 MSCI 지수 편출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매우 커지게 되면서 긴급하게 해당 사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고려아연은 "실사 보고서에 14일부터라고 기재된 것은 자기주식 공개 매수 기간 동안 자사주 공개 매수에 따른 차입금 처리와 관련해 저금리의 부채 조달을 위해 증권사와 한 회사채/CP 등 부채 조달 방안을 검토한 것이 잘못 표기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사는 자료가 공개된 상장 법인이라 회사채 발행 등 부채 조달 실사 결과를 유상 증자 실사에도 거의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기존의 실사 결과를 사후적으로 증자에 활용하면서 14일부터 유상 증자 실사를 한 것으로 신고서에 착오 기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리고, 실제 사실관계를 당국과 시장에 정확하고 성실하게 설명 드리고 논란을 적극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려아연은 "일반공모 유상 증자는 시중 고려아연 주식의 유통 물량을 늘리고, 이를 통해 건강하고 다양한 주주 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적대적 M&A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여러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상장기업으로서 여러 리스크 요인들이 커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