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교육청, 내년 예산 10조8천억원…정근식 "고정비만 80%, 학습지원 턱없이 부족"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4:18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4:18

"교육재정 감축은 국가 미래 포기"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재정 지원 필요성을 호소했다. 인건비와 시설비 등 고정경비 비중이 80%에 이르러 학생들의 교수학습 활동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서울시의회에 2025년도 본예산으로 10조 8102억원을 제출했다. 2024년도 본예산보다 3503억원(3.1%) 줄어든 금액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사진=뉴스핌 DB]

정 교육감은 시정연설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은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라며 "작년과 비교해 예산이 줄어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 교육재정은 인건비 67%를 포함해 기관운영비, 시설비 등 경직성 고정경비 비중이 80%에 이르러 학생들의 교수학습 활동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재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학령인구가 감소하니 교육재정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국가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말이다. 학생이 우리 미래이기 때문"이라며 "미래로 열린 변화에 책임 있는 대응을 위해 교육재정은 더욱 확대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교육청은 내년 예산을 '기회 예산', '책임 예산'으로 사용하겠다"라며 "힘겨운 선택과 집중으로 편성한 만큼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5년 예산안은 ▲희망의 서울교육 ▲안심하는 서울교육 ▲행동하는 서울교육을 3대 중점영역으로 설정하여 편성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6조 5987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4조 396억 원 ▲기타 이전수입 132억 원 ▲자체 수입 1359억 원 ▲전년도 이월금 135억 원 ▲금융자산 회수 93억 원 등 총 10조 8102억 원을 편성했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7조 2744억원 ▲학교 및 기관운영비 1조 119억 원 ▲교육사업비 2조 339억 원 ▲시설사업비 4742억 원 ▲ 재무 활동(일시차입금관리 및 BTL상환) 7억 원 ▲예비비 151억 원 등 총 10조 8102억 원을 편성했다.

기초학력 보장 지원 부문에서는 ▲보조 인력 배치 및 교육 결손 해소 비용 39억원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개발 및 평가 예산 17억원 ▲학습 부진 요인 진단, 전문 기관 연계 지원 84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부문에서는 ▲스마트기기 보급 예산 1650억원 ▲지능형 과학실험실 환경 구축 7억원 ▲서울 수학학습 메타버스, 수학교육센터 구축 8억원을 편성했다.

학교폭력과 교육활동 보호 부문에서는 ▲학교폭력 예방대책 36억원 ▲교원 교육활동 보호 지원 27억원 ▲학생 상담 및 심리치료 11억원을 편성했다.

부모 교육 부담 완화 부문에서는 ▲늘봄학교 운영 지원 923억원 ▲퇴행적 갈등을 극복하는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역사 교육 2억원 ▲안전하고 쾌적한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 조성 63억원등을 편성했다.

기금운용 계획안은 ▲학교 안전 공제 및 사고 예방 기금 195억 원 ▲통합교육재정 안정화 기금 3828억 원 ▲생태 전환교육 기금 5억 원 ▲교육 시설 환경개선 기금 9759억 원 ▲신청사 건립 기금 756억 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난독, 다문화, 개인 환경, 심리・정서적 어려움 등 학생들이 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라며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활용을 기반으로 다중 학습 안전망을 통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날로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폭력으로부터 우리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사의 처우개선을 포함하여 안전하게 가르칠 권리를 보장하겠다"라며 "교육공동체의 갈등 해소와 마음 건강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계속해서 질 높은 학교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 교육재정을 지켜내겠다"라며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