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10월 수출 4.6% 증가한 575.2억달러…반도체·자동차 '호조'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09:56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0:04

10월 기준 수출액 역대 1위…3개월 연속 최대치 경신
수입 1.7% 늘어난 543.5억달러…무역흑자 31.7억달러
대중국 수출 25개월 만에 최대치…대미 수출 10월 중 1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 10월 수출이 4.6% 증가하며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무역수지도 17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각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성적을 끌어올렸다. 수출 양대국인 대중국·대미국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반도체·자동차 역대 실적 경신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550억2000만달러)보다 25억달러(4.6%) 증가한 57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역대 10월 중 1위 실적에 해당한다. 올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플러스 흐름은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5대 주력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바이오헬스 ▲철강 ▲석유화학 ▲섬유·가전 등 10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보다 40.3% 증가한 125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지난 2018년 10월(116억달러) 이후 6년 만에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54.1% 증가한 10억달러로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는 19.7% 증가한 20억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5.5% 증가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기준 최대 실적으로, 지난 9월부터 2개월 연속으로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5.9% 증가한 19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9억달러로,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석유화학(40억달러·10.2%)은 2개월 만에, 섬유(9억달러·2.5%)와 가전(7억달러·5.0%)은 각각 3개월 만에 플러스를 달성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34.9% 감소한 34억달러를 기록했다.

9대 주요 시장 중에서는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2022년 9월(133억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인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9%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104억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5개월 연속으로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와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 17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누적 무역흑자도 2018년 이후 '최대'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534억4000만달러)보다 9억1000만달러(1.7%) 증가한 54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에너지 수입은 6.7% 감소한 112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스 수입은 30.2%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수입이 17.9% 감소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4.1% 증가한 432억달러로, 반도체(19.0%)와 반도체 장비(52.2%)를 중심으로 늘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16억2000만달러 증가한 3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7개월째 흑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10월 누적 무역수지도 지난 2018년(608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인 39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근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에서 우리 수출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진행한 상담이 연내 수출 실적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말까지 수출 현장 지원단을 집중 운영하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즉시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 통상 환경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경제·통상 정책 등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등 우리 통상 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산업·통상·무역·에너지 등 분야별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주요 업계·경제단체·전문가 등과 민관 합동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 우리나라의 국익과 업계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