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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9월 수출 7.5% 늘어난 587.7억달러…반도체·자동차 '쌍끌이'

기사입력 : 2024년10월01일 09:33

최종수정 : 2024년10월01일 09:38

9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반도체 수출 사상최대 경신
대중국 수출 올해 최대치…7개월 만에 무역흑자 전환
수입 2.2% 늘어난 521.2억달러…무역흑자 66.6억달러
안덕근 장관 "상고하고 뚜렷…연말까지 총력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플러스' 흐름이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무역수지도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우리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도 역대 9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 중에서는 대중국 수출이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이런 호조세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 역대 9월 중 '1위' 실적 달성…일평균 수출액 사상 최대치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87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546억5000만달러)보다 41억2000만달러(7.5%) 증가했다.

이는 역대 9월 중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자 올해 최대 실적이다. 앞서 올해 최대 실적은 581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5월이었으나 지난달 들어 이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기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특히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29억4000만달러로, 직전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 3월(27억7000만달러)을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7.1% 증가한 136억달러를 기록했다. 올 6월(134억달러)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달러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9% 증가한 19억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조업일수가 1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9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선박 수출은 76.2% 증가한 24억달러로 2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9.9% 증가한 12억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시장 가운데 중국·미국·유럽연합(EU) 등 6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인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6.3% 증가한 실적이다. 무역흑자도 5억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3.4% 증가한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9월 중 최대치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대미국 수출은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EU 수출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60억달러를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대 수출 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0.6% 증가한 95억달러로 6개월 연속, 대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8.2% 증가한 10억달러로 3개월 연속 각각 증가했다. 중동으로의 수출은 15.5% 증가한 16억달러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 무역흑자 행진 16개월째 지속…정부, 연말까지 수출 총력 지원

지난달 수입은 521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509억8000만달러)보다 11억4000만달러(2.2%) 증가했다. 이 중 에너지 수입은 원유(-11.6%)와 가스(-0.6%) 수입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8.4% 줄어든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전년 같은 기간(36억8000만달러)보다 29억8000만달러 증가한 6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 흐름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이어졌다.

정부는 오는 연말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쿄 한류박람회(10월 11~13일) ▲수출붐업 코리아(10월 22~23일) 등 대규모 수출 전시회를 추진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현장 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간다.

여전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동부 항만 파업 등 수출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대체 물류선 확보와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등 비상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월별 역대 1위 실적을 경신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수출 실적도 매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어 올해 수출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며 "이런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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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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