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방차관 "북한 위협 대응 위한 한미 연합 작전계획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20:09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20:14

미군 전략 자산, 한국 내 상시 배치 필요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북한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응해 한미 연합 작전계획을 한층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30일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한미동맹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뉴스핌 DB]

그는 북한의 파병에 대해 "러·북 관계를 혈맹으로 격상시키고 경제·군사적 실익뿐 아니라 첨단 무기 기술 이전 및 제재 회피, 나아가 한미동맹에 대응하는 러·북 동맹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하고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는 극심한 경제난과 체제 불안 해소를 위해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차관은 "한미 양국은 압도적인 연합방위 태세에 기반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 및 다른 세력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며 "불확실한 미래의 도전을 한미가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 비전'의 보다 실효적인 이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이어 대북 확장억제 노력 강화, 과학기술 협력에 기반한 동맹 능력의 현대화, 유사 입장국과의 연대 및 지역 안보 협력 강화 등 지난해 발표된 '한미동맹 국방 비전'의 핵심 과제들을 한미 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연합사 지휘관 포럼'에서는 전직 한미연합사령부 지휘관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정책에 대해 우리 국민이 신뢰와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조 전 합동참모의장은 "개인적으로 미국이 우리에게 확장억제를 제공해 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일반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확신을 줘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북한 정권도 그렇게 믿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을 잘 유지하는 것이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미군의 전략 자산이 한국 작전구역(KTO) 내에 상시 배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미국 전략 자산이 대한민국 어디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국민도 확실하게 안심할 것이고, 북한도 위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월터 샤프 전 연합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면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북한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통일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북한의 군인들 차원에서 통일이 되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 것이고, 고위직의 경우 감옥에 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는 동맹으로서 한반도 통일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야 하고, 북한 주민들의 시각에서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면서 모든 북한 사람이 '통일되면 더 나아진다'고 생각하도록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