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단속 내년 3월 31일까지 실시
10대 411명 검거로 제일 많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검거 유공자 3명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조지호 경찰청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청 지휘부와 특진 대상자 및 가족, 동료들이 참석했다.
이날 특별승진 대상자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사 2명과 경기남부청 소속 경장 1명으로 각각 경위와 경사로 승진했다.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은 서울경찰청 소속 김 모 경위는 "피의자 검거를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한 팀원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이버상 성폭력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경위는 텔레그램 채널 등을 운영하면서 허위 영상물과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수사관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을 유통하는 다수 텔레그램 채널 및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며 "딥페이크 성범죄는 피해자 인격을 크게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 딥페이크 성범죄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도록 우수한 수사 기법을 공유하고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한편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해 시·도청 사이버 성폭력 수사팀을 중심으로 지난 8월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허위 영상물 범죄 집중 단속'을 내년 3월 31일까지 지속한다.
집중 단속 시행 이후부터 지난 25일까지 519건(일 평균 8.80건)을 접수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는 총 964건을 접수해 506명을 검거하고, 23명을 구속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촉법소년 78명을 포함해 411명으로 전체 81.2% 비율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대 77명 ▲30대 13명 ▲50대 이상 3명 ▲40대 2명 순이었다.
경찰은 성과 우수자에 대해 특별승진과 포상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 활용, 국제 공조 강화, 예방 및 교육, 위장 수사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