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급부상 중인 뉴스포츠 '피클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대회 열어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최근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레저활동인 '피클볼'이 국내에서 첫 장애인 대회를 개최한다.
제1회 코리아 파라피클볼 토너먼트 대회 홍보포스터. [사진= 대한장애인피클볼협회] |
11월 2일 용인특례시 어정중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파라피클볼 토너먼트'는 대한장애인피클볼협회와 대한피클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세계적인 피클볼 브랜드 Flanklin Pickleball이 공식 파트너스로 함께한다.
장애인 여행 사회공헌으로 유명한 (사)그린라이트와 맑은내일 양조장 등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장애인 피클볼 대회의 후원을 맡았다.
29일 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선 아직 '피클볼'이라는 뉴스포츠가 생소하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미국 내 급성장 스포츠' 1위로 피클볼을 꼽을 만큼 기존의 라켓스포츠를 위협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유명인사들의 피클볼 입문이 열풍을 가속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로 알려진 빌게이츠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엠마 왓슨, 테일러스위프트 등 인기스타들이 피클볼에 입문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피클볼의 인기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에서 피클볼 체험이 시작된 이후 반얀트리 클럽앤 스파 서울, 롯데호텔 제주, 원주 오크밸리에 피클볼 전용 코트가 만들어졌다.
피클볼은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을 결합한 라켓 스포츠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1시간만 배워도 게임이 가능할 만큼 입문이 쉽다.
제1회 코리아 파라피클볼 토너먼트 대회 홍보포스터. [사진= 대한장애인피클볼협회] |
간단한 규칙만 이해하면 누구라도 빠르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장애인들 사이에서도 피클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불과 1년만에 서울과 경기에 29명의 선수들이 생활 체육으로 피클볼을 즐기고 있다.
피클볼은 라켓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패들이라 불리는 라켓의 무게가 가벼워 척수장애인 뿐만 아니라 절단장애인, 근육장애인도 함께 피클볼을 즐기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경기하는 '하이브리드' 종목이 있어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최근에는 지체장애인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 및 발달장애인의 피클볼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 다양한 장애 유형이 피클볼에 입문을 시작했다.
그동안 장애인 피클볼은 마포구 피클볼 대회 및 2023 서울 오픈 등 비장애인 피클볼 대회의 이벤트 경기로 참여해오다 2024년 World Pickleball Championship – Andong Series에서 정식 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처음 자체 대회를 개최하며 저변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대한장애인피클볼협회는 11월 열리는 첫 번째 코리아 파라피클볼 토너먼트 이후 12월에는 베트남 장애인 피클볼 선수들과의 교류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장애인 피클볼 활성화를 통해 사랑받는 장애인 생활 체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