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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중동 전면전 위기감 크게 줄며 일제히 상승…에너지 섹터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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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적 충돌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 이번주 줄줄이 예정돼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도 반영하는 분위기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2.14포인트(0.41%) 오른 520.95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22일 이후 4거래일 만에 520대를 다시 회복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 섹터(-1.33%)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에 괘념치 않고 상승세를 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8.03포인트(0.35%) 상승한 1만9531.6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9.40포인트(0.79%) 오른 7556.9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36.78포인트(0.45%) 뛴 8285.62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40.34포인트(0.69%) 상승한  3만5016.44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91.50포인트(0.77%) 오른  1만1904.0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범유럽 벤치마크 지수는 장 중반까지는 약간 하락하는 분위기였으나 오후를 지나면서 강하게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미 NBC는 "투자자들이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을 검토하면서 유럽 시장이 오후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토요일(26일) 새벽 최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비롯해 각종 전투기와 정찰기, 공중급유기 등 100여대를 동원해 3차례에 걸쳐 이란을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이란 본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국제적인 우려와 달리 이스라엘은 핵 시설과 정유 시설 등 이란의 주요 시설은 건드리지 않고, S-300 방공포대 등 군사시설만 폭격했다. 공격 이후엔 "목표를 100% 달성했다"면서 이란의 보복이 없을 경우 다시 공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도 "우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국제 유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에너지 섹터는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프트한자(+2.11%)와 이지젯(+2.72%) 등 항공사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회사 이익 증가 전망에 따라 일제히 가격이 상승했고, 여행·레저 섹터도 덩달아 0.73% 올랐다.

고용과 물가 등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은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동향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수, 비농업 고용 보고서, 9월 개인 소비 지출(PCE),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애플과 3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M7 빅테크 가운데 5개 업체가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이 29일, MS와 메타는 30일, 애플과 아마존은 31일 3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럽 내부적으로는 3분기 경제성장률과 10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유럽팀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전망을 대폭 수정한다"면서 "올 12월과 내년 1월에 연달아 50bp(1bp=0.01%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징주로는 스위스 보청기 제조업체인 소노바가 코스트코에 공급을 재개한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면서 7% 급등했다. 

반면 포르투갈 에너지기업 갈프(Galp)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4개 유정에 대한 시추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진다는 소식에 5% 떨어졌다. 

네덜란드 의료기기 업체 필립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겠다고 발표한 뒤 17% 폭락했다. 이 회사는 2024년도 매출 성장률이 0.5~1.5% 사이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 3~5%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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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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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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