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왕복 40㎞ 시범운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수소차 보급 확대의 일환으로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왕복 40㎞ 구간에 수소 차량운반트럭(카트랜스포터)을 도입한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수소 카트랜스포터 인도식이 열린다.
카트랜스포터 시범사업은 2022년 3월 24일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자동차, SK E&S,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체결한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조치다.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현대차가 올해 1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에 착수해 이달 인증을 마쳤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식 명칭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샤시캡'인 이번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동급 디젤 차량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을 지녔고, 1회 충전 시 380㎞ 주행이 가능하다.
동시 적재할 수 있는 차량 대수는 6대, 수소저장탱크는 27㎏,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최대출력은 180㎾(90㎾×2)다. 배터리팩 용량은 73.2㎾h(24.4㎾h×3개)다.
수소 카트랜스포터 [사진=환경부] 2024.10.27 sheep@newspim.com |
시범사업 주관사로 참여하는 현대글로비스는 인수받은 차량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왕복 약 40㎞ 구간에 수출용 차량 운반 용도로 투입하고, 시범사업 6개월 동안 데이터를 축적해 총소유비용(TCO) 및 환경개선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차량운반트럭 1132대를 운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대글로비스가 시범사업 이후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차원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식에는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정장선 평택시 시장, 더불어민주당 이병진·홍기원 의원, 강정구 평택시 의회 의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현대자동차 정유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운반트럭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할 경우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 환경개선 효과가 크다"며 "수소 차량운반트럭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 차량 제작 외에도 충전 기반시설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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