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연 12% 수익률' 인컴 투자자에게 선물 같은 'SCHD' -①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5:55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5:56

10년간 평균 12% 수익률
배당수익률 S&P500 두 배
10년 이상 배당 인상 종목 편입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후 4시2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은퇴 후 공격적인 수익률 창출보다 현금 흐름을 확보해야 하는 투자자들에게 연 12%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장지수펀드(ETF)라면 현실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사이클이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들이 일제히 통화완화에 나선 상황.

예금 금리 역시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국내외 인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월가는 슈왑 US 배당주 ETF(SCHD)를 추천한다.

펀드명에서 알 수 있듯 SCHD는 미국의 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상품이다. 홈디포(HD)를 포함한 고배당주를 편입하는 펀드는 월가에서 대표적인 배당주 ETF로 통한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SCHD는 9월30일 기준으로 10년간 연평균 11.7%의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3.0%로 집계됐고, 3년간 수치는 8.2%로 나타났다.

슈왑 US 배당주 ETF(SCHD)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펀드는 지난 2011년 슈왑 애셋 매니지먼트가 선보였다.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출시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12.9%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러셀1000 밸류 인덱스의 수익률 11.5%를 웃도는 결과다.

물론 SCHD의 운용 성적이 최근 5년 사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뱅가드 S&P500 ETF(VOO)에 뒤쳐졌다. 업계에 따르면 VOO는 5년간 연평균 15.9%의 수익률을 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이는 지난 수 년간 M7(Magnificent 7)을 필두로 한 빅테크가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로, 성장주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때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비해 SCHD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

인컴 투자자들 뿐 아니라 성장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도 분산 투자와 리스크 헤지 측면에서 SCHD를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SCHD의 배당 수익률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펀드의 배당 수익률은 평균 3.6%로 집계됐다. 이는 S&P500 지수의 수익률 1.2%르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펀드가 지난 12년 연속 배당을 인상했다는 데 월가는 커다란 의미를 둔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펀드의 배당 인상률이 12%에 달했다.

운용 비용 부담 측면에서도 SCHD는 인컴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펀드의 운용 보수는 0.06%에 불과하다. 1만달러를 투자할 경우 연간 운용 보수가 6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보다 낮은 가격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배당주 ETF의 운용 보수가 0.33~0.58%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SCHD이 제공하는 이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비용 부담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작지 않은 차이를 가져온다고 강조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SCHD의 투자 매력이 작지 않다. 펀드의 주가수익률(PER)은 17.6베로 집계됐다. 크게 저평가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상당폭 낮은 수준이다.

모닝스타는 보고서를 내고 SCHD를 배당주 펀드의 표본이라고 평가했다. 장기 운용 성적부터 비용까지 빠지는 데가 없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의 면면을 볼 때 펀드 역시 우량하다는 판단이 가능하다"며 "모든 강세장에 시장을 앞지르는 데 목적을 두고 설계된 상품은 아니지만 출시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제공했고, 하락장에서 든든한 안전판이 돼 주는 펀드"라고 강조했다.

펀드의 운용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한층 더 강한 신뢰를 준다. SCHD는 다우존스 US 디비덴드 100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추종하지만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 내에서 액티브 형태의 전략을 취한다. 때문에 벤치마트 지수의 종목별 편입 비중을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형 펀드와는 구별된다.

SCHD가 편입 종목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부분은 배당, 더 정확히 말하면 배당 인상 추이다.

펀드는 최소한 10년 이상 매년 배당을 인상한 종목을 일차적인 편입 대상으로 가려낸다. 단순히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아니라 고배당주 가운데서도 꾸준히 배당을 올리는 종목이 SCHD의 투자 요건을 충족시킨다는 의미다. 다만, 리츠 섹터는 제외한다.

배당 인상의 중요성은 최근 골드만 삭스 역시 보고서를 내고 강조한 바 있다. 단순히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보다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배당을 인상한 종목이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배당 수익률의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데 따라 상승할 수 있고, 이런 종목의 경우 경기 사이클이 하강 기류를 탈 때 커다란 손실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반면 장기적으로 배당을 인상한 종목이라면 매출액과 이익 상승이 뒷받침될 뿐 아니라 경기 둔화에도 강한 저항력을 지녔을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SCHD는 10년 이상 배당을 인상한 종목들 가운데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량한 종목들을 선별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펀더멘털이란 최근 5년간 실적 추이와 함께 부채 규모와 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등을 포괄하는 의미다.

펀드는 까다롭게 우량 배당주를 발굴하지만 포트폴리오에 4% 이상 편입하지 않는다. 또 특정 섹터의 비중 역시 25% 이내로 제한한다. 분산 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로 풀이된다.

SCHD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65% 가량이 모닝스타가 선정하는 '모닝스타 이코노믹 모트 레이팅스(Morningstar Economic Moat Ratings)'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65%의 종목이 경제적 해자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우량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으로 SCHD는 2011년 출시 이후 모닝스타의 대형 가치주 부문에서 상위 10%의 운용 성적을 달성했다.

한편 SCHD의 총 운용 자산 규모는 642억달러를 넘어섰다. ETF 시장 조사 업체인 ETF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878억달러를 기록한 뱅가드 디비덴드 어프리시에이션 ETF(VIG)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대표적인 배당주 ETF로 꼽히는 만큼 손바뀜도 활발하다. SCHD의 1개월 평균 거래량은 109만주를 넘어섰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