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엑사원에 전사역량 쏟는다…구체화되는 구광모 회장 'AI 빅스텝'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0:47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0:47

LG, AI 시장 선도 위한 '엑사원' 전략…AI 혁신에 전사적 역량 집중
6개월마다 모델 업그레이드…가격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인공지능(AI) 사업에 줄곧 공을 들인 가운데,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생성형AI '엑사원'을 중심으로 AI 빅스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는 6개월 단위로 엑사원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공개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등 AI 주도권 확보에 전사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 협력해 모델·서비스를 만드는 것보다 '한국형 AI'를 자체 개발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LG의 전략이다.

◆ LG AI연구원의 야심작 '엑사원', 글로벌 경쟁력 입증

25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내부적으로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12월 문을 연 연구원은 LG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와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AI 전담 조직이다.

구광모 LG 회장(왼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 AI연구원 개원을 이끈 건 구 회장이다. 구 회장은 연구원 출범 당시 "LG가 추구하는 AI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 방법을 발전시켜 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고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엑사원 1.0'을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 7월에는 '엑사원 2.0'을 발표했다. 올해 8월엔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는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 라인업으로 구성된 모델이다.

'엑사원 3.0'은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잡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데 최적화됐다. LG에 따르면 이전 모델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이고 구동 비용은 72% 절감했다. 여기에 특허와 소프트웨어 코드, 수학, 화학 등 국내외 전문 분야 데이터 6000만건 이상을 학습했다.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3.1', 구글의 '젬마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어텐션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엑사원 성능 고도화, 가격 경쟁력에 집중

현재는 엑사원 고도화와 가격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는 단계다. 특히 6개월마다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발표하는 등 야심찬 전략을 공개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전날 마키나락스가 주관한 AI 콘퍼런스 '어텐션(ATTENTION) 2024'에 참석해 "앞으로 계속해서 엑사원 모델을 고도화 할 것"이라며 "향후 6개월 주기로 신규 모델을 발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6개월마다 생성형 AI를 업그레이드해 공개하는 것은 대규모 데이터 수집, 학습 비용, 품질 관리 등에서 많은 자원과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매우 도전적인 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LG가 엑사원 고도화에 전사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배 원장은 "가격 경쟁력 없이 AI를 논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론 처리 시간과 메모리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이렇게 성능과 가격을 어느 정도 맞춰야 계열사들도 LG의 AI모델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