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단독] LG AI연구원, 6개월마다 생성형AI '엑사원' 신모델 내놓는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17:27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17:34

배경훈 LG AI연구원장, 24일 마키나락스 주관 '어텐션 2024'서 키노트
엑사원 로드맵 공개…LLM·LMM 넘어 LAM 기반 '액셔너블 AI'로 발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 AI연구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6개월 마다 발표하기로 했다. 

또 지난 8월 거대언어모델(LLM·텍스트 기반 언어 이해와 생성에 특화된 모델)과 거대멀티모달모델(LMM·텍스트, 이미지 등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처리하는 모델) 기반으로 출시한 '엑사원 3.0'에 강화학습이나 행동 예측에 특화된 '거대행동모델(LAM·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행동을 예측하는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엑사원을 복잡한 환경에서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상황에 따른 최적의 행동을 예측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 LLM, LMM이어 LAM 도입 계획…데이터 스스로 수집·가공해 추천까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마키나락스가 주관한 AI 콘퍼런스 '어텐션(ATTENTION) 2024'에 참석해 "올해부터 시작돼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LMM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순히 텍스트 기반의 대화나 소통이 아니라 음성, 이미지, 비디어 등 모든 것들이 결합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우리가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역시 LMM에 대한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어텐션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배 원장은 나아가 "엑사원을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모델을 만들고 인간에게 직접 추천까지 하는 LAM 기반 '액셔너블(Actionable) AI' 형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AI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런 방식은 여전히 사용자가 AI를 편리하게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AI가 알아서 판단하고 해석하고 그 답을 내주는 액션너블 모델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LG AI연구원에서도 액셔너블AI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고, 최상의 운영방식을 만들기 전 단계에서 여러 가지 프로토타입들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 6개월 주기로 고도화된 엑사원 모델 발표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LLM '엑사원 1.0'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 7월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올해 8월엔 추론 처리 시간과 메모리 사용량, 구동 비용을 줄인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 입히기에 나선 상황이다.

배 원장은 ▲실사용에서의 복합적인 성능 확보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로도 뛰어난 성능 ▲이전 모델 대비 효율성과 경제성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전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4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어텐션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배 원장은 고도화된 엑사원 모델을 6개월 주기로 공개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엑사원 모델을 고도화 할 것"이라며 "향후 6개월 주기로 신규 모델을 발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엑사원 모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AI'로 이끌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배 원장은 "LG가 보유한 제조, 바이오,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AI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용적 AI, 즉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LG의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창출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에 없던 사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거대언어모델(LLM): 텍스트 기반 언어 이해와 생성에 특화된 모델.
-거대멀티모달모델(LMM): 텍스트, 이미지 등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처리하는 모델.
-거대행동모델(LAM):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행동을 예측하는 모델.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