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실적 악화와 신작 부진으로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 엔씨소프트가 내달 초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대상자에게 최대 30개월 봉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한다.
엔씨는 23일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해 근속기간에 따라 최소 20개월에서 최대 30개월까지 희망퇴직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R&D센터 [사진=뉴스핌DB] |
근속기간 1년 미만 20개월치 월급 지급을 비롯해 ▲1년 이상~3년 미만 22개월 ▲3년 이상~6년 미만 24개월 ▲6년 이상~10년 미만 26개월 ▲10년 이상~15년 미만 28개월 ▲15년 이상 30개월치를 지급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엔씨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700만원으로 알려졌다.
신청 대상은 최문영 최고사업책임자(CBO III) 산하 부서 직원을 비롯해 공동대표 직속 조직, 최고운영책임자(COO)·최고기술책임자(CTO)·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 부서 등이다. 서비스 종료가 잠정 확정된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희망퇴직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에 분사 대상자는 제외됐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엔씨에이아이(AI)·스튜디오엑스·스튜디오와이·스튜디오지(이상 가칭) 등 4개 자회사를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2012년 400명가량을 내보낸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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