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AI·사회적 약자 보호·마약 탐지 분야 특별관 운영
치안산업대상 신설...60억원 이상 수출 계약 목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치안 산업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민을 위해, 함께 더 안전하게'를 부제로 이동수단 및 로보틱스,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등 9개 전문 전시관이 마련되었다. 인공지능(AI), 사회적 약자 보호, 마약 탐지 기술 등 국민 안전과 관련한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산업대전에서는 치안산업대상을 신설하여 치안 분야 기술 개발 및 수출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포상해 국내 기업들의 치안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
수상자는 총 3명이다. 범죄 피해자나 실종자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기 위한 3차원 위치 추정 기술과 와이파이 기반 정밀 탐색 기술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주일 선임연구원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AI 기반으로 비명 소리를 인식해 비상벨이 울림과 동시에 경찰에 신고가 이뤄지도록 하는 '음성인식 비상벨'을 개발해 일본에 수출한 이현우 엘마인즈 대표, 뇌파를 측정해 뇌질환과 마약중독 치료에 활용하는 의료 기기를 개발해 태국에 수출한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 포스터 [자료=경찰청] |
치안산업대전은 지난해 최초로 행사 기간 중 50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60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20여 개국 경찰 대표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1:1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남미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도시 안전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미주 개발은행, 중남미 지역 고위급 경찰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현장 경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제품의 성능을 직접 평가하는 '장비 품평회',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매 상담회', '공공 구매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판로 확보도 지원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제 치안산업대전이 세계 제일의 치안 산업 분야 박람회로 성장하고, 치안 산업이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며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이 우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제정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