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軍 "레바논 병원 지하 헤즈볼라 벙커에 달러·금 7000억원"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7:46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7:4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한 가운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한 병원 지하에 헤즈볼라의 현금과 금 5억 달러(약 6900억원)가 보관된 벙커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 병원에 대해서는 공습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한 지역에서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 거점들에 대한 공습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의 금융시스템 '알카르드 알하산' 표적 30여곳을 타격했다"며 "이 곳은 이란에서 돈을 받아 대출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헤즈볼라 테러에 돈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폭격을 받은 알카르드 알하산 지점들에는 수천만 달러의 현금이 보관돼 있었고 헤즈볼라가 이 곳을 통해 레바논 민간인으로부터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에 설립된 알카르드 알하산은 공식적으로는 자선단체로 등록돼 있지만 대출 등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30여곳 이상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주로 베이루트 남부 등 헤즈볼라의 근거지 주변에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의 시아파 주민 약 30만명이 이 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헤즈볼라의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용하던 지하 벙커에 거액의 현금과 금이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 벙커는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에 있는 알사헬 병원의 땅 아래 건설돼 있다고 한다.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TV브리핑을 통해 "우리 추산에 따르면 이 벙커에는 5억 달러의 달러 지폐와 금이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이 벙커는 나스랄라가 지난 7월 31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폭사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하가리 소장은 "레바논 당국과 국제기구는 헤즈볼라가 이 테러 자금을 사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이스라엘 공군이 이 단지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서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책을 폭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매체들도  다마스쿠스에서 한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급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