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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조지호 경찰청장 "책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정진"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1:00

21일 오전 경찰청서 진행
27일까지 경찰주간 지정...치안산업대전 등 다양한 행사 추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21일 오전 경찰청에서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 기념식은 경찰의 상징적인 공간인 경찰청 본청에서 진행하여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의 모습을 구현했다. 또,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경찰의 의지와 다짐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2024 올해의 경찰 영웅 유가족,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 협력 단체를 비롯해 시도 경찰청 소속 지역 경찰, 교통 경찰, 형사, 과학 수사 요원, 기동대, 특공대 등 다양한 부서의 현장 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또한, 주한 대사, 공관, 해외 경찰 관계자들과 국제적 치안 네트워크를 확장해 가고 있는 6개국, 13명의 해외 한인 경찰들도 자리를 빛냈다.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이번 기념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주제 영상 상영 ▲올해의 경찰 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기념사 ▲축하 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국민의례에서는 전국 시도 경찰청 현장 경찰관이 함께하여 의미를 더했다.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안전 지원단으로 선발돼 프랑스 파리에 파견 근무를 다녀온 최아영 경사와 이재승 경사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은 무자본 '갭 투자'로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피의자 188명을 검거한 최누리 경장, 텔레그램 유료 채널을 통해 딥페이크 성 영상물을 판매한 피의자를 검거한 곽상욱 경사 등 4명, 그리고 경찰 교육생 4명이 함께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창설 79년 대한민국 경찰 역사에서 함께해 온 수많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경찰의 표상과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면서 "영웅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삼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온 힘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제 영상은 '빛'을 소재로 국민을 위협하는 어둠과 사회적 약자의 마음속 어둠을 밝히기 위한 경찰의 노력을 표현했다. 영상 전반부는 따뜻한 경찰 활동 사례, 후반부에서는 경찰의 각 기능에 대한 소개와 실제 현장 경찰관들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배치했다.

올해 경찰 영웅에 대한 현양 행사도 진행했다. 1995년 충남 부여군에 출현한 무장공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간첩이 발사한 총탄에 의해 순직한 고(故) 나성주 경사, 고(故) 장진희 경사, 2004년 마포 커피숍에서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피습당해 순직한 고(故) 심재호 경위, 고(故) 이재현 경장이 주인공이다.

유공자 포상에는 녹조 근정훈장을 수상한 이영길 강원 특별자치도 경찰청 경정을 포함해 총 486명이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축하 공연은 국립 경찰 교향악단의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국민들과 다양한 부서 경찰관들이 합창곡 '사랑으로'를 합창해 경찰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울리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은 '경찰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쳤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부터 27일까지를 경찰 주간으로 지정하고, 한인 경찰 초청 행사, 제6회 국제 치안 산업 대전, 2024 국제 과학수사(CSI)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방영, 경찰 추모 주간도 추진한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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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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