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매매가격이 둔화되면 전세가격이 오르고 전세가격이 둔화되면 매매가격이 오르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약 3년만에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정부의 대출규제를 통한 수요억제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와 임대차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부동산R114] |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되며 0.02%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4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하며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인천도 상승 움직임에서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지역 가격 움직임 전반을 서울 지역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부분이다.
서울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25개구 중 하락지역이 없었다. 개별지역은 ▲광진(0.09%) ▲동작(0.07%) ▲노원(0.06%) ▲마포(0.05%) ▲서초(0.03%) ▲강서(0.03%) 순으로 올랐다.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 현대프라임,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등 대단지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개별지역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화성(0.10%) ▲이천(0.06%) ▲의정부(0.02%) 등에서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에서 변동폭이 제한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 대비 0.01%p 커지며 0.03%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과 0.01%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서울 개별지역은 노원(0.11%)이 한 주 동안 0.10% 이상 올랐고 그 다음으로는 ▲금천(0.08%) ▲성동(0.06%) ▲마포(0.06%) ▲양천(0.05%) ▲송파(0.04%) ▲동작(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2%)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6%) ▲구리(0.02%) ▲시흥(0.01%) ▲김포(0.01%) ▲인천(0.01%)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 대출규제의 화살이 저금리 정책대출 상품 중 하나인 디딤돌 대출로 향하면서 해당 상품의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에 따라 실수요층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디딤돌 대출 취급 주요 대상이 5~6억원 이하의 중저가 가격에 해당되는 만큼 서울보다는 수도권 일대에서 정책모기지 상품을 활용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던 수요층에서의 불만 접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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