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대전 동구 판암동 주택 화재·전소
이웃서 앞장서 임시거처·구호물품·복지 연계 등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 14일 새벽 대전 동구 판암동 주택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 가족에게 이웃사랑이 전해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 동구는 지역 유관단체와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화재를 당한 피해 가족들을 위한 각종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대전 동구 판암2동 화재 성금. [사진=대전 동구] 2024.10.17 nn0416@newspim.com |
앞서 14일 오전 5시 42분쯤 대전 동구 판암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1채가 전소됐다. 다행히 가족 4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피해 가족들은 복지대상자가 아닌 일반 시민으로, 당장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태였다. 특히 피해 가족 중에는 학생들도 포함돼 있어 당장의 지원이 필요했다.
딱한 사정을 접한 판암2동 통장이 임시거처를 마련하는 등 지역 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 시작했다.
덕분에 ▲대한적십자사의 긴급구호물품 전달 ▲긴급지원 제도 신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지원 연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생명복지관의 생필품 지원 ▲지역 자생단체와 주민들의 기부 등이 이어졌다.
14일 오전 5시 42분쯤 대전 동구 판암동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2024.10.14 jongwon3454@newspim.com |
판암2동 통장협의회는 "안타까운 사고를 듣고 급하게 주민들과 힘을 모으게 됐다"며 "모두가 내 일인 것처럼 달려와 아낌없는 지원으로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먼저 다가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 차원에서 가능한 복지제도 연계를 통해 이재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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