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서울시 오페라단이 내년 창단 40주년을 준비하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ème)'을 최초로 제작,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페라 '라보엠' 포스터. [사진= 서울시오페라단] |
주요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가 미미 역에 캐스팅되었으며, 테너 문세훈과 김정훈이 호흡을 맞춘다. 또한 소프라노 김유미, 장은수와 바리톤 이승왕, 김태한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맡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푸치니의 선율을 선사한다.
연출은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호평받은 엄숙정이 맡아, 차별화된 미장센과 독특한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무대는 거대한 책 세트의 움직임으로 파리 라탱 지구의 다락방과 모무스 카페를 재현하며, 흑백을 기반으로 한 무대와 의상에 화려한 색상을 더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39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제작되는 '라보엠'인 만큼, 우리의 특장점을 작품 속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오페라 입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젊은 한국 성악가들의 현재 진행형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이 작품을 통해 아름답고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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