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시아, 우크라軍에 점령당했던 쿠르스크 절반 탈환… 진흙탕 지형 러軍에 유리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19:01

최종수정 : 2024년10월16일 19:15

英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 "지난 12일부터 러軍이 우크라 방어선 돌파"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에 점령당했던 남서부 접경 쿠르스크 지역 영토를 최대 절반 가까이 탈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계절상 지반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 현상이 러시아군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잃게 된다면 전체 전쟁 상황이 러시아 쪽으로 빠르게 기우는 동시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도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최근 공습을 강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한 군인이 공중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아흐마트 특수부대 사령관인 아프티 알라우디노프 소장은 "약 5만 명의 우리 군대가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고 있다"면서 "그들은 도망가거나 고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이 점령했던 영토의 약 절반 정도가 이미 해방됐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 블로거들은 지난 토요일(12일)부터 모스크바 군대가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쟁연구소(ISW)도 같은 주장을 내놓고 있다. ISW 측은 "러시아가 빼앗겼던 쿠르스크 영토의 46%를 되찾았다는 '시각적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계절적 상황이 우크라이나군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에서는 봄(3~4월)과 가을(10~11월)에 눈이 녹거나 비가 내려 흑토 지대가 진흙탕으로 돌변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라스푸티차(Rasputitsa)라고 한다.

이럴 땐 장병들 움직임도 느려지고 특히 바퀴 차량은 진흙에 푹푹 빠져 기동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궤도 차량이 많아 이런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적다. 

핀란드의 군사연구단체 블랙버드그룹의 오픈소스 분석가인 에밀 카스테헬미는 "쿠르스크 지역은 자연적인 엄폐가 많지 않은 넓은 들판이 대부분"이라며 "적절한 방어시설이 없다면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켜야 하는 우크라이나군보다 공격하는 러시아군에 더 유리하다는 설명인 것이다. 그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점령지의 최소 3분의 1 정도를 탈환한 것으로 봤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 보리스 로진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바퀴 달린 차량이 많다고 불평하는 반면, 러시아군은 궤도 차량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쿠르스크 점령지는 사활적 중요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승전계획'을 설명하고 강력한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르스크 기습과 점령으로 동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 공세를 둔화시키는 등 전세를 크게 바꿔놓았다고 하면서 앞으로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게 되면 러시아를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을 잘 지켜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각국 군사 정보 당국과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격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퀸시연구소의 조지 비브 전략 담당 이사는 "쿠르스크 작전이 이미 '실수(blunder)'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침공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론이 있다"고 말했다.

정예 병력을 빼내는 바람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최전선 방어력이 약해지면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고, 러시아 점령지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 이후 러시아군은 돈바스 최전선을 따라 공격을 가속화했다"면서 "화요일(15일)에는 러시아군이 전쟁 전 인구가 3만4000명이었던 돈바스 지역 거점 도시 토레츠크의 3분의 2를 점령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