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변화보다 내실다지기"...대형 건설사, CEO 교체보다 유임에 '무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룹사 임원인사 임박...대우·롯데·현대ENG 재신임 대상
외형 확장보다 내실에 초점, 기업 사정에 이해도 높은 CEO 선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주요 그룹사가 연말 임원인사를 앞둔 가운데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는 큰 변화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기보다는 원가율, 생산성 향상 등 기업 관리가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이사가 평년과 비교해 적은 데다 최근 일부 건설사가 CEO를 중도 교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말 임원인사에서 대형 건설사 CEO들은 대부분 현재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의 큰 변화보다는 기업 내실을 강화해 실적 불안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연말 CEO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우측부터)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우선 내년 임기 만료일이 돌아오는 건설사 CEO로는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이 있다. 백정완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2월로 올해 연말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백 사장은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2022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최근 대우건설 부회장직을 맡게 된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을 도와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은 백 사장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저효과가 있다지만 역성장하는 기업 실적을 반전시켜야 하는 숙제는 안고 있다. 백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76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47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7%대에서 4%대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2021년 삼성물산 대표이사에 오른 오세철 사장은 작년 말 임기가 한차례 유임되면서 2027년 3월이 임기 만료일이다. 물론 매년 경영 평가를 받는 CEO들은 임기 만료일이 보장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오 사장은 내년에도 삼성물산을 이끌 것이란 게 내부 분위기다. 플랜트부문 전문가인 데다 임기 동안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2021년 1조1960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에는 3조14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해 현대건설 대표이사에 오른 윤영준 사장도 내년 기업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사업 전문가인 윤 사장은 안정적인 기업 경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가리아 원전, 신재생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 등 사업 다각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은 개선할 부분으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 등 자회사 실적과 합산한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7854억원이다. 올해는 7200억원 수준으로 역성장이 전망된다. 예상 영업이익률도 2.2% 수준으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GS건설 허윤홍 사장은 올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 사장은 허 명예회장으로부터 GS건설 지분 200만주를 증여받아 2대 주주(3.89%)로 올라섰다. 약 10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한 만큼 당분간 허 사장이 기업 경영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DL이앤씨는 최근 대표이사 교체가 단행됐다. 지난 5월 선임된 서영재 사장이 석 달 만에 경영에서 물러나고 8월 박상신 DL건설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역시 올해 선임된 만큼 CEO 교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부회장)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부사장)는 모두 올해 3년차로 연말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주요 건설사들이 수장 교체보다는 현 체계에서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연말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건설사 대부분은 부동산경기 불황에 신규수주가 감소하고 원가율 상승에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관리가 중요시되는 만큼 기업 경영에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통해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주요 그룹사가 이달 말부터 11월에 걸쳐 CEO 인사 발표를 예정한 가운데 올해는 평년보다 변화의 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수주로 외형 성장에 주력하기보다는 원가관리, 비용절감 등을 통해 내실 강화에 주력하는 상황에서는 기업 사정에 이해도가 높은 기존 CEO가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