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둘째 사위 맞았다…노소영 관장과 나란히 참석

기사입력 : 2024년10월13일 13:58

최종수정 : 2024년10월13일 14:12

이재용 회장 등 정재계 인사 500여명 참석
비공개 결혼식, 철저한 경비 속 진행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13일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중국계 미국인 케빈 황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 500여명이 총출동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3월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한 뒤 나오고 있다.오른쪽은 공판 출석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특히 이번 결혼식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5월 재산분할 항소심 판결 이후 공식석상에서 처음 만나는 자리라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이 끝났지만 나란히 결혼식에 참석해 한 자리에서 차녀 민정씨의 결혼을 축복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각각 다른 차를 타고 예식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11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오른쪽)과 케빈 황이 13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케빈 황 인스타그램]

이날 결혼식은 오후 1시쯤 비공개로 시작됐다.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신부 민정씨와 신랑 케빈 황씨가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예식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자녀 최민정씨의 예식이 진행되는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 지하1층 입구에 입장을 제한하는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특히 외부인이나 취재진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됐다. 결혼식장 진입로 곳곳에는 SK 관계자들의 삼엄한 경비가 지속됐다.

13일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 야외 진입로를 SK관계자들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외부 진입로는 차량 출입 자체를 통제했으며 예식장과 연결된 호텔 지하주차장 입구 쪽에서는 근처에 다가서기만 해도 경호 인력이 막아서기도 했다.

화창한 휴일에 호텔 지상 경로에는 하객들이 탄 차량이 줄지어 이동했다.

SK측에서는 민정씨의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 친인척 대부분이 참석했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최신원 전 회장은 새로운 가족을 맞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오늘 가족 결혼하니까) 행복하지, 아 얼마나 행복해 오늘"이라고 웃으며 답변했다. 

13일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차녀 민정씨 결혼식에 참석한 이석희 SK온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이석희 SK온 대표는 "좋은 날"이라고 축하 인사를 짧게 건네기도 했다.

고 노태우 대통령의 아들이자 노 관장의 동생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자리를 빛냈다.

최태원 회장이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가족 외 국내 재계 대표들도 참석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오후 12시 20분쯤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이재용 회장이 뒤이어 12시 48분쯤 식장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태원 SK 회장 자녀 민정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3 leehs@newspim.com

이날 이재용 회장은 동석자 없이 홀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정의선 회장 장녀 정진희씨 결혼식에 딸 이원주씨와 함께 참석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정씨는 1991년 생으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차녀로 태어났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경력을 쌓았으며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한 뒤 2022년 초 휴직했다.

아울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있는 언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기도 했으며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봉사를 했다. 또한 올해 3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신랑인 케빈 황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했으며 미 해병대에 입대해 대위까지 진급했다. 2021년부터는 예비군으로 전환해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미 해병대 소속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케빈 황, 최민정씨, 노소영 관장. [사진=노소영 관장 인스타그램]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웃 주민으로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군 복무 경험이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도움이 됐으며 케빈 황씨가 2020년 10월부터 약 9개월 동안 한국에서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정 씨의 결혼은 일반인과의 연애 결혼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일반적으로 재벌가 자녀들은 다른 재벌가의 자녀, 정치인, 고위 공무원 등과 혼사를 맺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부모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역시 재벌가와 대통령 자녀의 인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서 2017년 결혼한 민정씨의 언니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당시 회사원이던 윤도연씨와 결혼한 바 있다. 이들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발전시켰다.

한편, 민정씨 부부는 미국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파악됐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