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퍼팅 난조로 한때 선두 자리를 내줬던 김세영이 막판 2개 홀에서 버디를 낚아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세영이 11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전날 10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던 김세영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1위를 지켰다.
김세영. [사진 = LPGA] |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5번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로 전반을 한 타를 줄였다. 많은 버디 기회에도 퍼팅이 번번이 홀컵을 외면했다. 결국 후반 16번홀(파3)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해 선두 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로 주저 앉았다. 17번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로 버디를 잡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한 김세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중거리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4년 가까이 우승 소식이 없는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임진희와 2024시즌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사이고 마오(일본)는 루시 리(미국)와 함께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3위에 위치했다. 사이고는 이번 시즌 신인왕 포인트 749점으로 1위, 임진희가 671점으로 2위다. 신인왕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준우승 80점을 부여한다.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가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4위, 노예림(미국)이 9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에인절 인(미국)이 하타오카 나사(일본), 인뤄닝(중국), 지노 티띠꾼(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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