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국감 대 가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죄송하지만, 국회에 다시 들어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정감사 기간, 바쁜 시간을 쪼개 함께 저녁을 먹던 어느 국회의원실 보좌진은 밀려오는 전화와 문자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장시간 자리를 비우고 온 그는 음식을 남겨두고 자리를 떠야겠다고 말했다.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 등과 관련해 문제가 생긴 듯, 표정이 그리 좋지 못했다. "국감 끝나고 보자"고 인사하며 빠른 걸음으로 국회로 돌아가는 그는 내내 같은 의원실 보좌진들과 쉴 틈 없이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바름 정치부 기자

22대 국회가 들어서고 첫 국감이 시작됐다. '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감은 농부의 가을 추수철과 비슷하다. 1년 농사를 잘 지어 수확을 앞둔 농부의 마음처럼, 300명의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은 1년 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현안들에 있어 부족하거나 보완 또는 수정이 필요한 자료들을 찾아 관계기관 등에게 요구한다.

자료들을 샅샅이 살펴 국감장에서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과정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의원 자신의 의정활동을 효과적으로, 단시간에 홍보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을 수 기회의 시기가 바로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국감 시기인 것이다. 과거 초선의원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논리정연한 질의로 국감에서 활약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013년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겨 큰 인상을 남겼다.

이 시기가 되면 몇날며칠을 의원회관에서 보내며 국감 준비에 열을 올리는 이가 적지 않다. 대부분 의원실에 소속된 보좌진들이다. 한달 남짓한 기간에 자신의 의원을 돋보이게 색칠하고, 화장하고, 꾸미는 이들은 모두 보좌진들의 임무이자 역할이다. 그렇기에 계속된 질의서 작성과 각종 현안 파악 등 갖은 걱정으로 날밤을 새우기도 한다. 덕분에 의원회관 샤워실도 모처럼 사람으로 붐빈다는 전언이다.

이들의 옷차림은 어두우면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편한 재질로, 컴퓨터 화면과 글자를 꼼꼼하게 볼 수 있도록 안경은 기본이다. 몰려드는 졸음을 억지로 깨우기 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필수라고 한다. '의원실 보좌진의 모습을 보면, 해당 의원이 국감에서 얼마나 활약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을 정도다.

그런 보좌진들이 이번 국감을 두고 한숨만 내쉬고 있다. 공을 들인 농사에 성공하지 못했다는데, 이유가 다들 다르지 않다. 사소한 이슈라도 '명태균'이라는 이름 세 글자만 들어가면 모든 관심이 집중되니, 시간과 정성을 들여 준비한 정책 질의 등은 대부분 스쳐 지나간다고 하소연한다. 아직 첫 주차에 불과하지만, 이미 뚜껑을 열어 탄산이 빠져나가버린 사이다가 다시 제 맛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자조도 나온다.

어느 정치인의 말대 "가십이 나라를 흔드는 세상!"이 참 아이러니하다. 국감 첫 주에 기억에 남는 게 '명태균'이라는 이름뿐이라는 것도 그렇다. 병충해에 든 것인지, 태풍이 불어닥친 건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국민적 관심사에 씁쓸한 뒷맛은 어쩔 수 없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펜싱 구본길, 25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전설 구본길(37)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구본길. [사진=대한체육회]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구본길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출전했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구본길은 18년간 한국 남자 사브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한때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이끌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6개다. 남자 수영 박태환, 여자 펜싱 남현희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7개와 단체전 10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구본길은 지도자 등 새로운 역할을 통해 한국 펜싱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5 14:42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