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동생들에 "母 유산 나눠달라"…일부 승소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15:49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15:49

2억원 상당 유류분 반환청구…1심서 일부 승소
"동생들, 정태영에 총 1억4000여만원 지급해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어머니가 동생들 앞으로 남긴 상속재산 중 자신의 몫을 나눠달라며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김도균 부장판사)는 10일 정 부회장이 남동생 해승 씨와 여동생 은미 씨를 상대로 낸 유류분 반환청구소송에서 "해승 씨는 3200여만원, 은미 씨는 1억1100여만원을 정 부회장에게 각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현대커머셜]

유류분은 상속재산 중 망인의 뜻과 관계없이 상속인을 위해 법률상 반드시 남겨둬야 하는 일정 부분을 말한다.

재판부는 동생들이 정 부회장을 상대로 함께 상속받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낸 반소(맞소송) 청구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이 동생들에게 해당 부동산 일부 지분에 관한 소유권이전 등기 절차를 이행하라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정 부회장의 유류분 반환청구는 소유권이전 등기와 금전 지급 청구 부분 모두 대체로 인정된다"면서도 "정 부회장의 유류분 반환청구에서 인정되는 지분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 관한 반소의 소유권이전 등기를 인용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이 동숭동 대지와 관련해 동생들을 상대로 주장한 부분보다 정 부회장 명의로 상속 등기가 된 부분이 많아 소송에서 인정되는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동생들에게 이전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어머니인 고(故) 조경남 씨가 해승·은미 씨에게 자신 명의의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지와 예금자산 10억원을 상속한다는 내용의 자필 유언장을 남기고 2019년 2월 13일 사망하자 이듬해 8월 동생들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어머니가 유언장을 작성할 무렵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정상적인 인지능력이 없던 상태였다"며 동생들과 유언장 효력을 다투는 소송도 진행했다.

그러나 법원은 2020년 8월 "감정촉탁 결과 유언증서 작성 당시 망인의 의식 상태가 명료했던 사실이 인정되고 민법에서 정한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 요건을 갖춘 것으로 유효하다"며 동생들의 손을 들어줬다.

정 부회장은 상속 비율에 따라 조씨와 아버지인 고 정경진 전 종로학원 회장이 함께 살던 동숭동 주택을 나눠 가졌다. 정 전 회장은 2020년 11월 사망하면서 재단법인 용문장학회에 상속 지분을 유증(유언으로 증여)했고 정 부회장도 장학회에 지분을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에는 정 전 회장과 용문장학회도 원고로 참여했으나 재판부는 이들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동생들이 모친의 예금자산 외에 금융자산 내역에 대한 소유권 확인을 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망인이 유증한 범위 내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