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올해 노벨 화학상은 단백질 설계를 가능케 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점퍼 딥마인드 수석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이비드 베이커 워싱턴대 교수와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점퍼 딥마인드 수석연구원(왼쪽부터). 2024.10.09 ihjang67@newspim.com |
인공지능(AI) 분야는 전날 물리학상에 이어 이틀 연속 쾌거를 이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생명의 독창적인 화학 도구인 단백질에 관한 것"이라며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베이커 교수와 허사비스 CEO, 점퍼 연구원을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베이커 교수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허사비스 CEO와 점퍼 연구원은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로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커 교수는 단백질 예측 프로그램인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했고, 허사비스 CEO와 점퍼 연구원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2'를 개발했다.
노벨위원회는 "2020년 나온 알파폴드2의 도움으로 연구자들이 발견한 거의 모든 2억 개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전날 물리학상, 이날 화학상을 발표했다. 화학상 발표를 끝으로 올해 노벨 과학상 발표는 끝났다. 오는 10일에는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