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조사…결과 따라 수사 의뢰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8일 대한체육회 사무실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관실이 폐지된 이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정부 기관·공공기관 및 산하 단체 복무 기강 감찰을 전담하고 있다.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 의뢰가 가능하다.
조사관들은 18일까지 체육회에 따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체육회 인사, 회계 등 행정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와 방만한 예산 사용 등을 문제 삼아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문체부는 지난 5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맞서 체육회도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필요한 절차에 따라 감사원에 제출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 김해 일원에서 열리는 105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정부의 집중 감사·조사와 관련한 견해를 언론에 밝힐 예정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