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김건희 여사의 KTV 국악 공연장 방문과 관련한 야당의 맹공이 이어졌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의 지난해 10월 KTV 국악 공연장 방문을 두고 "김 여사가 황제관람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KTV가 공연장소 사용 허가 신청서를 내면서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이 신청서를 문체부가 허가해준 것"이라며 김 여사의 방문을 사전에 문체부가 알고 있었던 것인지 추궁했다.
민주당 이기헌 의원도 "황제관람은 범죄행위다. 문체부도 동조한 공범"이라고 가세했다.
앞서 JTBC는 KTV가 지난해 10월 31일 무관중으로 진행한 국악 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소수 인원이 관람했다고 보도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실이 아니다. 영부인은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고자 들렀다가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한 것"이라고 반박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7 leehs@newspim.com |
질의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저는 김 여사가 공연장에 늦게 왔다고 당일 밤에야 전화를 받았다"며 사전에 방문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유 장관은 "팩트는 KTV 행사에 김 여사가 중간에 참석해 출연자를 격려하고 간 것"이라며 "선의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김 여사가 친분 있는 인사가 온다고 하니 가서 공연을 잠시 지켜봤다는 것인데, 방송계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부당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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