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39회 만해문학상 본상에 권여선(59) 작가의 소설집 '각각의 계절'이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창비가 2일 밝혔다. 지난해 출간된 '각각의 계절'은 한국문학에서 자세히 들여다본 적 없던 어떤 중년 여성, 초로의 여성들이 각각의 얼굴과 목소리를 지닌 채 각각의 계절을 살아가는 모습을 정교한 솜씨로 그려낸 소설집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설가 권여선. [사진 = 창비 제공] 2024.10.03 oks34@newspim.com |
창비는 "(권여선 작가의) 시대와 관계성에 대한 통찰이 한층 깊어졌으며 언어는 더욱 섬세해졌다"며 "장인다운 경지를 보여준 동시에 한 세대의 여성들이 고유하게 간직해온 잠복된 유토피아적 열망의 정동을 포착해냈다"고 평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등단해 소설집 '처녀치마'와 '분홍 리본의 시절'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등을 펴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만해문학상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불교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됐다. 본상 상금은 3천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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