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66억 달러(약 8조7480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기업 가치도 1570억 달러로 커지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 중 한 곳이라는 위상을 확인했다.
오픈AI는 2일(현지시간) 66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과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론 엔비디아도 새로 참여했다.
알티미터 캐피털(Altimeter Capital)과 피델리티, 소프트뱅크, 아부다비의 MDX도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스라이브 캐피털이 자체 기금 12억 달러 외에도 오픈AI가 내년 매출액 목표를 달성한다면 소규모 투자자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vehicle)를 통해 추가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03 mj72284@newspim.com |
오픈AI 투자를 논의해 온 애플은 이번 자금조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전환사채 형태로 진행됐다.
오픈AI는 올해 36억 달러의 매출액과 50억 달러의 누적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은 회사가 내년 주요 매출액이 116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챗GPT는 출시 이후 2억5000만 명의 주간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2021년 140억 달러에서 1570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제로(0)에서 36억 달러로 늘었다.
오픈AI는 여전히 회사가 일반인공지능(AGI)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회사가 상업화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AI를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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