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유니드가 올해 수익성 회복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유니드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0.5%에서 지난해 2.8%로 급락한 후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0.8%와 12.0%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출비중이 45% 수준인 중국법인에서 영업이익률이 9.4%수준으로 회복되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원재료가격 인하로 평균매출단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던 중국법인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7.3%까지 떨어졌었다.
이같은 유니드의 이익률 회복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운임하락 안정에 따른 비용 축소 효과가 1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6월말을 고점으로 빠르게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생산능력 확장과 그 시운전에 따른 비용 증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니드는 지난달부터 중국의 염화파라핀 왁스공장의 가동을 시작하고, 울산공장 전해조 역시 신규투자를 마무리하고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유니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증설과 신규 설비투자를 통해 안정적 실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운임 상승 부문을 제외하면 유니드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거의 15%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산하는 전문가도 있다. 향후 운임 하향 안정에 따른 이익개선의 여력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양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7~8월 운임도 안정적이었다면 이는 판매가격에 반영돼 추가적이 이익개선도 가능 시 된다"고 말했다.
이익개선 여력이 쌓여가는 가운데 전해조 증설에 따른 연간 약 50억원의 생산비용 절감과 염화파라핀 왁스 생산설비 가동에 따른 수익성 제고까지 추가되면 수익성 제고는 한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업계를 보고 있다.
이에 유니드의 영업이익은 올해 1185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시장에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유니드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올해 매출 1조992억원, 영업이익 1185억원에서 형성돼 있다.
2022년 1479억원에서 지난해 321억원으로 급락했던 영업이익 규모가 다시 1000억원대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자료=유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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