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차기 총리 이시바는 '한일 역사문제 온건파'...."日전쟁 책임 직시해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17:10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17: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 후임으로 일본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당선됐다.

'4전 5기' 끝에 승리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2008년을 시작으로 2012년, 2018년, 2020년 총 네 차례 총재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시바 총재는 오는 10월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제102대 총리로 지명될 예정이다.

27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 발언하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957년 2월 도쿄 출생의 이시바 총재는 돗토리현 지사, 자치대신 등을 지낸 이시바 지로(石破二朗)를 아버지로 둔 세습 정치인이다. 조부도 돗토리현 지사 등을 지낸 정치인이다.

어린 시절 돗토리현에서 자란 이시바 총재는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79년 미쓰이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재직했다.

1981년 당시 참의원이던 부친이 사망한 뒤 부친의 친구이자 정계 거물인 다나카 가쿠에이의 권유로 1983년 은행에서 퇴직하고 다나카 파벌 사무소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1986년 29세 나이에 돗토리현에서 자민당 소속으로 출마해 최연소 중의원 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약 40년간 한 번도 낙선한 적 없이 동일 지역구(돗토리현 1지구)에서 12선 의원을 역임했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제1차 개조 내각에서 방위청장관으로 입각한 그는 이후 방위상, 농림수산상, 자민당 간사장 등을 역임하다가 2016년부터는 각료나 당직을 맡지 않았다.

그가 자민당 총재 도전에 나선 것은 2008년부터다. 당시엔 아소 다로, 2012년과 2018년에는 지금은 고(故)인이 된 아베 신조, 2020년에는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와 경쟁했지만 낙선했다.

이시바 총재는 오랜 정치 활동으로 당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고, 각종 여론조사 차기 총재 후보감 1·2위로 꼽혀왔다.

27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중앙).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베 전 정권을 비판해 온 이시바 총재는 한일 역사 문제에 있어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2019년 8월 한일 무역 분쟁으로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결정한 것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에 독일의 2차 세계대전 후 반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아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런 상황이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표면화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2018년 11월 한 강연회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합병한 역사를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대응 때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소신 발언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일본에서 보기 드문 기독교 신자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해오지 않았다.

이에 차기 이시바 정권에서도 개선된 한일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단 기대를 불러 모은다.

한편 이시바 총재는 정계에서 손꼽히는 '오타쿠'(특정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로, 한국에서는 '덕후'로 불림)다. 스스로를 아이돌, 밀리터리, 철도, 프라모델, 카레 오타쿠로 칭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