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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푸드 현재와 미래 한 자리에"...익산 NS푸드페스타 가보니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15:56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서 NS푸드페스타 진행

[익산=뉴스핌] 남라다 기자 = "30분 차 타고 전주에서 왔어요.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축제 규모가 더 커 놀랐습니다. 볼 거리, 체험거리가 다양해 좋은 것 같아요."

26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4 in 익산'에서 만난 김 모 씨(여)의 감상이다. 친구와 함께 축제를 찾은 김 씨는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낮 12시에 '익산 대물림 맛집' 음식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서 있으면서도 "음식이 기대된다"고 웃음을 보였다.

[익산=뉴스핌] 남라다 기자 = 26일 전북 익산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NS푸드페스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야외 행사장에서 가장 활기를 띈 곳은 '익산 대물림 맛집' 체험관이었다. 대를 이어 오랜 시간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12개 '익산 대물림 맛집'들이 축제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하며 고향의 손맛을 느끼게 했다. [사진=남라다 기자] nrd@newspim.com

NS푸드페스타는 NS홈쇼핑이 2008년 시작한 식품 문화 축제로, 매년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하는 장이기도 하다. 우리 먹거리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NS홈쇼핑은 전북 익산시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익산으로 장소를 옮겼다.

NS홈쇼핑의 모기업인 하림의 식품 생산기지인 하림 퍼스트키친이 이날 식품 축제의 장으로 변신해 관람객을 맞았다.

축제가 시작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햇빛이 뜨거운 날씨 속에서 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인 총 1억1000여만원을 걸고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도 펼쳐졌다. 경연에는 3개 분야에 총 100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연 대회는 조리특성화 고교 재학생을 중심으로 한 '영셰프 챌린지(20팀)'을 비롯해 프레시 박스(20팀, 조리 전공 대학생), '가정 간편식 경연'(60팀) 등 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야외 행사장에서 가장 활기를 띤 곳은 '익산 대물림 맛집' 체험관이었다. 대를 이어 오랜 시간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12개 '익산 대물림 맛집'들이 축제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하며 고향의 손맛을 느끼게 했다. 참가 업체는 노영남정통추어탕본가, 동서네낙지, 함지박레스토랑, 함라산황토가든, 한일식당 등이다.

2대째 '노영남정통추어탕본가'를 운영하는 공진헌 대표(兼 대물림 맛집협의회장, 43세)는 "(NS)푸드페스타에 오는 전국 사람들에게 맛집을 소개하고 맛도 보여주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더 나아가서는 익산의 음식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전국으로 홍보하기 위한 좋은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3대째 이어온 '동서네낙지'의 한희승 대표(40세)는 "자랑스러운 지역 맛집들이 최대 식품 축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음식 시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등 시식 코너가 인기가 많아 만족스럽다. 이러한 사람들의 관심이 각각 점포들의 매출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익산=뉴스핌] 남라다 기자 =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내 요리 경연 모습. [사진=남라다 기자] nrd@newspim.com

◆K-푸드 미래 현장도 '후끈'

'청년식품 창업랩' 시제품 품평회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식품기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이 부스에서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들은 국내 첫 식품 산업단지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지원을 받아 식품 창업을 시작했다. 적게는 1000만 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아 제품 개발과 패키지 제작 등에 활용한다. '말차 식음료(F&B) 제품', 베트남 과일 '걱'을 활용한 건강 음료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한 청년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이 직접 개발한 상품들이다.

'다격'을 창업한 조승하 대표(여, 21세)는 이번 품평회에 참여한 최연소 창업자다. 지난 1987년 할아버지부터 이어온 가업인 차(tea) 제조업을 F&B 사업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창업에 나섰다.

조 대표는 "식품클러스터진흥원 지원을 받아 제품 개발을 위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부터 패키지, 생산까지 모두 완성할 수 있었다. 먼저 제품을 보여드릴 수 있는 데가 많지 않은데, 푸드페스타는 규모도 크고 식품 종사자들도 많이 올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청년 창업 기업의 상품 시식과 전시 홍보를 지원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관'도 함께 관심을 모았다.

익산을 대표하는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마켓도 운영됐으며, 익산시 로컬 우수 농산물을 판매하는 NS홈쇼핑의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현장에서 진행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했다.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생산되는 더미식, 푸디버디 제품들과 선진, 팜스코, 주원산오리 등 글로벌 농식품 전문기업 하림그룹의 식품 계열사들이 참여한 부스에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식품산업 종사자들로 붐볐다.

특히 선진포크 제품을 활용한 색다른 요리로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레시 미식회'에는 제품을 맛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축제가 펼쳐지는 하림 퍼스트키친에서는 관람객 누구나 식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미식 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라면 공장을 시작으로 즉석밥 공장과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 등 최신 시설을 전문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즐기는 푸드 투어다. 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최고의 맛이 어떻게 가정의 주방으로 전달되는지를 엿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참여 신청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등 전라북도와 익산시 기관 단체장들과 중소기업인이 참석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NS푸드페스타는 요리 경연대회와 다양한 먹거리 정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진정한 식품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농식품 메카이자 식품 수도인 익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는 "올해는 '최고의 맛=신선'이라는 명제를 통해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라며, "대한민국의 공유주방을 표방하는 이곳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우리 식품 산업의 미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NS푸드페스타는 이달 26~2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축제 2일차에는 농식품 우수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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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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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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