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이 최근 이상 기후로 벼멸구 생육 주기가 단축되면서 농촌지역에서 벼멸구가 확산 함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상금을 지원한다.
군은 최근 벼 병충해인 벼멸구가 확산하자 긴급 방제 약제비 지원 예산 2억3000여만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23일 용덕면 가락마을 현장을 찾아 벼멸구 농가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4.09.25 |
오태완 군수는 지난 23일 용덕면 가락마을 현장을 찾아 농가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 예비비 투입을 지시하는 등 조속한 대책 마련에 분주히 나섰다.
오 군수는 "농업 재해 수준의 위기다. 조속한 긴급 방제 지원으로 농가 근심을 덜어 드려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 수매 시 피해 지역 곡물을 전량 수매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군은 예비비 1억 8000만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고, 농협에 교부했던 병해충 지원사업 잔액 4600만원을 사용 승인해 총 2억3000여만원을 방제에 사용한다.
지원 대상은 의령군에 주소를 두고 1000㎡ 이상 벼를 재배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이다.
방제지원금은 일반 필지는 1ha당 7만원, 친환경 필지는 1ha당 10만원이며 군은 읍면별 방제 희망 필지 조사를 통해 농민이 선 약제구입 및 방제를 실시하면 추후 보상금을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병해충 방제는 수확 전 20일 전까지 할 수 있다"면서 "수확 시기가 임박하였으면 최대한 조기 수확하고, 방제 농가는 농약 잔류기간 및 약제 살포량, 살포방법 등 농약안전사용기준의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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