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쿼드 정상 "북한 핵‧미사일 도발 규탄"...북러 군사밀착에도 우려 표명

기사입력 : 2024년09월22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09월22일 12:37

바이든 대통령 등 '윌밍턴선언' 발표
中 겨냥 "무력이나 공격적 행동 우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이 21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입장을 내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의견을 같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후 발표한 '윌밍턴 선언'을 통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며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실질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쿼드(Quad) 정상이 21일(현지시간) 미 윌밍턴에서 북한 김정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5월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 모인 쿼드 정상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4국 정상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국제 비확산 시스템을 약화시키는 대북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나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정권과의 군사밀착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선언은 "북한 당국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악한 사이버 활동이나 노동자 송출 등을 자행하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4국 정상은 "우리는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정상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무력이나 강압적 현상변경을 추진하거나 불안정하고 일방적 행동을 취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으나 직접 중국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서울=뉴스핌]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이 21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노동당과 군부 간부들과 지켜보는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9.21

정상들은 안보·경제·환경 등의 부문에 걸쳐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인지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하는 '해양영역인식을 위한 인도·태평양 파트너십'(IPMDA)도 선언에 담았다.

쿼드는 지난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의 구호 및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열렸으나 점차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차원으로 진행됐으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장관급에서 정상급 협의체로 격상됐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사실상 마지막 쿼드 회의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행사는 바이든의 고향인 윌밍턴에서 열렸고, 장소도 바이든이 다니던 고교와 사저로 선택됐다.

4국 정상은 다음번 회의를 내년 인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